이블 지니어스가 북미의 자존심을 제대로 살렸다. 라이벌 지역 유럽의 매드 라이온즈를 제압하고 그룹 스테이지 진출에 성공했다.
이블 지니어스는 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아레나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플레이-인 녹아웃 스테이지 최종전 매드 라이온즈와 경기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이블 지니어스는 그룹 스테이지가 열리는 뉴욕으로 향하게 됐다.
매드 라이온즈는 메이저 지역(한국 중국 유럽 북미) 1호 플레이-인 스테이지 탈락 이후, 2호 기록의 주인공이 되는 불명예를 썼다. 매드 라이온즈는 지난 2020년 롤드컵에서 터키 대표 슈퍼매시브에 일격을 당하며 플레이-인 스테이지 탈락의 쓴 잔을 맛본 바 있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으나, 2세트까지 이블 지니어스의 흐름이 이어졌다. 중반까지 두 팀은 치열하게 접전을 펼쳤다. 이블 지니어스의 초반 득점에도 매드 라이온즈는 흔들리지 않고 추격 의지를 드러냈다. 21분 경 수적 우위를 활용해 한타에서 승리한 매드 라이온즈는 골드 격차를 0으로 만들었다.
다만 이블 지니어스의 후반 집중력은 남달랐다. 상황에 맞는 아이템으로 29분 경 한타에서 깔끔하게 생존한 ‘조조편’의 빅토르는 이블 지니어스가 이후 한타에서 대승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내셔 남작 버프’까지 얻고 운영의 날개를 단 이블 지니어스는 38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했다.
2세트는 이블 지니어스가 일방적으로 경기를 이끌었다. 1세트 패배 이후 매드 라이온즈는 조급한 플레이로 2세트까지 그르쳤다. 매드 라이온즈의 다이브 실수를 앞세워 무난하게 주요 딜러의 성장을 도모한 이블 지니어스는 16분 만에 7000골드 이상 격차를 냈다. 이블 지니어스는 압도적인 힘의 차이를 앞세워 24분 만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3세트에서 이블 지니어스는 확실한 마무리를 위해 ‘인스파이어드’가 리신을 꺼내들었다. 이블 지니어스의 밴픽은 초반 여러 득점을 올리며 의미를 찾았다. ‘인스파이어드’의 리신은 탑 라인에서 2킬을 기록하며 신바람을 냈다. ‘임팩트’ 정언영의 세주아니는 여유가 생겨 7분 미드 라인 킬에 일조하기도 했다.
이블 지니어스는 깔끔한 운영으로 골드 차이를 늘렸다. 25분 ‘내셔 남작 버프’까지 획득하면서 이블 지니어스의 패배 변수는 완전히 사라졌다. 공성에 나선 이블 지니어스는 28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하고 그룹 스테이지 진출권을 따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