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젊은 층들 사이에서도 타투가 인기를 끌며 점차 대중화가 되고 있지만 타투를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분분하다. 특히 여성 연예인들의 파격적인 타투는 늘 뜨거운 이슈가 된다. 남성 스타들의 타투 역시 관심을 끌지만 그 온도차는 확연하다.
일각에서는 타투에 대해 개인의 자유이고 자신을 표현하는 하나의 수단일 뿐이라는 반응을 보이는 반면 과한 타투는 보기 좋지 않을 뿐더러 스타들은 미성년자들에게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더욱 조심해야 한다는 부정적인 의견도 힘을 받는 등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나나는 자신이 출연한 영화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온 몸에 타투를 새긴 모습으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이날 오프 숄더 블랙 미니 원피스를 입은 나나는 어깨에 거미줄 무늬를 시작으로 쇄골과 양팔, 다리, 발등까지 다채로운 모양의 타투를 당당하게 드러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보편적으로 배우들은 작품 활동의 제약 문제로 큰 타투를 하지 않는 바, 나나의 타투에도 많은 관심이 쏠렸고, 그 배경에 대한 네티즌의 다양한 추측이 이어졌다. 나나의 소속사 측은 이와 관련해 “아티스트 사생활이라 답변 드리기 어렵다는 점 양해부탁드린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화제가 계속되자 나나는 이후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극중 역할때문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아니다. 제가 하고 싶어서 한 타투”라며 “제가 이 타투를 왜 했는지, 혹은 안 했는지에 대해 말할 날이 있을지는 모르겠다. 다만 타투는 제 개인적인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가수 백예린 역시 양팔의 화려한 타투로 관심을 모았던 바. 백예린은 OSEN과의 인터뷰 중 타투에 대해 “타투는 저에게 그냥 좋아하는 것”이라며 “좋아하는 것들을 하나 둘 새긴 것이고, 하나같이 저랑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또한 과거 한예슬도 가슴 부분의 검을 새긴 파격 타투로 큰 화제가 됐다. 한예슬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12가지 타투의 의미를 설명하며 타투에 대한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가슴 부분의 칼 세 자루를 새긴 타투에 대해서는 “폭발적인 반응이 나왔다. 힘, 용기, 보호받는 의미로 칼 세 자루를 그렸다. 2020년 새로운 마음가짐을 위해 힘, 용기, 방패의 의미를 가진 타투다. 아주 만족한다”고 밝혔다.
JTBC ‘부부의 세계’로 인기를 모은 한소희는 타투를 한 과거 사진이 뒤늦은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당시 한소희의 측근은 OSEN에 “해당 사진들은 한소희가 예전에 모델 활동을 했을 때 찍었던 사진이다. 요즘엔 타투를 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좋아하는 사람들은 좋아한다. 그러나 싫어하는 사람들은 싫어하지 않느냐. 사람들의 생각이 다 다르기 때문에 옳다, 그르다고 단언할 수는 없을 것 같다”면서도 “남자 배우에게는 관대하고 여자 배우만 문제 삼는 건 솔직히 차별”이라고 전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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