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 NO"…김유정·전여빈·한지민, 레드카펫 드레스는 블랙&화이트(종합)[27회 BIFF 현장]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2.10.06 06: 54

 올해 부산 국제영화제(BIFF)를 찾은 여자 배우들의 드레스 코드는 ‘NO 노출’이었다. 늘씬한 바디라인을 살리면서도, 정면으로 깊게 파이지 않은 고혹적인 스타일을 택했다. 컬러 역시 화려함보다 심플한 블랙과 화이트가 대세였다.
지난 5일 오후 부산 우동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제27회 부산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이 진행된 가운데, 여성 배우들의 레드카펫 입장에 영화팬들의 시선이 쏠렸다. 과감한 노출은 지양하고, 단정한 매력을 드러내려고 한 흔적이 돋보였다.
이날 김유정은 네이비 컬러의 반팔 드레스를 입었다. 명품 브랜드 C사의 로고가 선명하게 그려져 눈길을 모았지만, 성숙미보다는 차분함이 돋보인 선택이었다. 노출을 택했다면 화제가 됐겠으나, 김유정만이 갖고 있는 풋풋한 얼굴과 맞물려 오히려 매력이 배가됐다.

배우 류준열과 함께 개막식 사회를 맡은 전여빈 역시 노출은 없었다. 라운드 네크라인으로 디자인 된 심플한 롱 드레스였다. 블랙 컬러를 택해 시크한 매력과 함께 안정감을 안겼다. 허전하지 않게 큐빅 목걸이를 레이어드로 매치한 것은 신의 한수였다. 슬림한 몸매와 함께 본래의 키보다 더 커보일 정도였다.
한지민은 두 사람에 비해서는 쇄골 부위를 시원하게 드러내긴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노출을 했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목 뒤로 끈을 멘 홀터넥 스타일은 정갈한 단발 스타일에 더 어울렸다.
블랙 미니 드레스를 입은 구혜선은 슬림한 몸매로 나타나 시선을 모았다. 앞서 지난달 30일 열린 제27회 춘사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이자 시상자로 참여하면서 전보다 살이 찐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던 바. 마른 몸보다 조금 살이 찌더라도 건강한 게 더 중요하지만, 여러 사람들 앞에 서며 대중의 관심을 받는 연예인이다보니 살을 찌우고 빼는 것까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5일여 간 몰입한 다이어트에 성공한 그녀는 브이라인 앞트임에, 무릎 위까지 올라간 블랙 레이스 드레스를 택했다.
한편 화이트 컬러의 드레스로 순백의 미를 강조한 배우들도 있었다. 먼저 전종서는 쉬폰 소재 화이트 드레스로 청순미를 강조했다. 영화와 드라마에서 파격적인 캐릭터를 소화해온 그녀이기에, 이날 레드카펫에 선 전종서의 모습은 반전 매력을 느끼게 했다. 그녀의 볼륨감 있는 몸매 역시 레드카펫에서 돋보이기 충분했다.
배우 김선영은 쇄골 라인을 강조한 튜브톱 블랙 드레스로 중년의 성숙한 미를 과시했다.
한편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통통 튀는 한미녀 역할로 시선을 모은 김주령은 머메이드 라인 드레스로 화려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느낌을 살렸다. 블랙 컬러로 깔끔함을 유지했는데, 평소 볼 수 없었던 모습을 레드카펫에서 만나게 돼 신선함을 느끼기 충분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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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민경훈, 박준형, 조은정, 이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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