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티만 입은 모습 3시간, 노출 기대"…'몸값' 진선규·장률, 악인들의 대결[27th BIFF](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2.10.07 15: 14

 “원테이크로 촬영한 게 많아서 힘들었지만 이 작품을 하길 잘했다는 마음이다.(웃음)”
배우 진선규가 7일 오후 부산 우동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열린 영화 ‘몸값’의 오픈토크에서 “촬영하면서 힘들었는데 어제 관객들과 함께 큰 스크린으로 보니 역시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공개를 앞둔 소감을 이같이 남겼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극본 전우성·최병윤·곽재민, 연출 전우성)은 서로의 몸값을 두고 흥정하던 세 사람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에 갇힌 후 각자 마지막 기회를 붙잡기 위해 위험한 거래를 시작하며 광기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 바깥 세상과의 완전한 단절이 만들어낸 아수라장 속 살아남기 위한 인간들의 밟고 밟히는 사투가 스펙터클하게 펼쳐진다.

7일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영화의 전당 야외무대에서 영화 '몸값' 야외 무대인사가 진행됐다.  진선규, 장률이 인사를 하고 있다. 2022.10.07 / foto0307@osen.co.kr

7일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영화의 전당 야외무대에서 영화 '몸값' 야외 무대인사가 진행됐다.  전우성 감독, 진선규, 장률이 인사를 하고 있다. 2022.10.07 / foto0307@osen.co.kr

7일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영화의 전당 야외무대에서 영화 '몸값' 야외 무대인사가 진행됐다.  진선규가 인사를 하고 있다. 2022.10.07 / foto0307@osen.co.kr
이날 ‘몸값’의 진선규, 장률 등의 배우들과 전우성 감독, 제작사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변승민 대표가 참석했다. 진선규는 몸값을 흥정하던 중 뜻밖의 위기에 휘말리는 노형수 역을, 장률은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고극렬 역을 맡았다. 이날 오픈토크에 참석하지 못한 전종서는 흥정 전문가 박주영을 연기했다.
이충현 감독의 동명의 단편영화 ‘몸값’(2015)을 원작으로 삼아 시리즈로 재탄생시켰다.
이날 배우들과 감독은 ‘관전 포인트를 짚어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먼저 진선규는 “지금 감독님이 입고 있는 셔츠를 보시면 (빨간색으로) 글자가 적혀 있는데 극중 ‘몸값’에서 제가 맡은 캐릭터의 몸에도 적혀 있는 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가 팬티만 입은 모습을 3시간 이상 보실 수 있다”고 밝혀 객석에 웃음을 안겼다.
7일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영화의 전당 야외무대에서 영화 '몸값' 야외 무대인사가 진행됐다.  전우성 감독이 인사를 하고 있다. 2022.10.07 / foto0307@osen.co.kr
전우성 감독은 이에 “지금 제가 입은 셔츠에 적힌 말은 배우들이 맡은 캐릭터의 몸에 적혀 있는 글자”라며 "제가 직접 이 셔츠를 제작했는데 이 자리에서 이 글자가 적힌 옷을 입고 있으면 (미리 작품을 보신 관객들은) 알아보실 거 같아서 재미있을 거 같았다”고 진선규의 말에 설명을 더했다.
전 감독은 그러면서 “진선규 배우님의 노출신을 확인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하며 “여기 계신 배우들이 맡은 역할은 다 나쁜 사람들이다. 하지만 점차 달라지는 모습을 처음과 비교하면서 보시면 재미있는 부분이 많다”고 예고했다.
장률도 “이 작품은 원테이크 방식으로 찍다 보니 사전에 준비를 많이 했는데 특히 진선규 선배님과 자주 만나서 연습한 게 좋았다. 마치 연극 같았다”라고 작품에 참여하길 잘했다고 말했다.
7일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영화의 전당 야외무대에서 영화 '몸값' 야외 무대인사가 진행됐다.  장률이 인사를 하고 있다. 2022.10.07 / foto0307@osen.co.kr
이어 장률은 “감독님이 얘기하셨듯 저희가 원테이크로 촬영한 신이 많다. 관객들에게는 작품 시작부터 끝까지 그 시간을 같이 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드릴 거다”라고 설명을 보탰다.
변승민 대표는 “저희가 많은 분들과 소통하기 위해서 만들었는데 앞으로 저희 작품을 봐주실 관객들을 오늘 미리 만났다는 게 굉장히 좋다. 지금 이 순간 이 작품을 만들기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웃음)”고 밝혔다.
 7일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영화의 전당 야외무대에서 영화 '몸값' 야외 무대인사가 진행됐다.  전우성 감독, 진선규, 장률이 인사를 하고 있다. 2022.10.07 / foto0307@osen.co.kr
변 대표는 “전종서는 주영 역을 맡았다. 엄청난 거짓말이 존재하는 작품인데 주영 역을 유심히 보시면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그렇다고 해서 ‘몸값’이 마냥 어두운 작품은 아니다. 유머도 있다. 불신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데 생각할 거리가 많다”고 부국제를 찾은 관객들의 시청을 바랐다.
‘몸값’은 이달 28일(금) 티빙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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