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1일 첫 방송을 확정지은 Mnet 'Show Me The Money 11 (이하 쇼미더머니 11)'이 프로듀서 싸이퍼 영상을 공개했다.
오늘(7일) 'PRODUCER CYPHER IN DA CLUB'이라는 제목으로 공개된 '쇼미더머니11' 싸이퍼 영상에는 프로듀서 4팀의 박진감 넘치는 무대가 담겼다. 릴보이-그루비룸, 박재범-슬롬, 저스디스-알티(R.Tee), 더콰이엇-릴러말즈는 시즌11의 본격 포문을 열기에 앞서 열정과 각오를 랩으로 풀어냈다.
먼저 시즌9 우승자에서 프로듀서로 돌아온 릴보이는 믿고 듣는 '히트 메이커' 그루비룸과 팀을 이뤄 무대 위에 섰다. '클럽'이라는 배경에 걸맞는 강렬하고 몽환적인 무대와 어우러진 릴보이 특유의 탄탄한 발성과 유려한 플로우가 시종일관 감탄을 자아낸다. '그릴즈'로 만난 릴보이와 그루비룸의 신선한 조합이 어떤 시너지를 낼지도 지켜볼 부분이다.
'시애틀 모자'를 쓰고 등장한 박재범은 사업가, 프로듀서, 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랩으로 녹여냈다. 슬롬과 함께 'SLAY'로 프로듀서 조합을 꾸린 박재범의 싸이퍼 무대에는 'Look, 순수한 열정 직업으로 직업을 커리어로 변화', '쇼미 내 정체성 아닌 나를 위한 발판' 등의 가사가 담겨 있다. "재미를 위해 그리고 포더 컬쳐(for the culture)를 위해 마지막으로 나가는 것"이라고 '쇼미더머니' 출연 이유를 전했던 박재범의 진정성이 묻어나온 무대이기도 하다.
저스디스와 알티, 프로듀서 '알젓' 팀은 귀에 쏙쏙 박히는 세련된 비트와 감각적인 래핑으로 현장을 압도했다. 그동안 빅뱅, 블랙핑크 등 국내 최정상 아티스트들의 메가 히트곡을 제작한 알티는 '쇼미더머니11' 합류 소식으로 적잖이 화제를 모았던 프로듀서. 저스디스와 함께 한 이번 싸이퍼 무대를 통해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 셈이다. 저스디스의 센스 넘치는 가사와 타이트한 래핑 역시 감탄을 유발한다.
'콰이올린'으로 뭉친 더콰이엇과 릴러말즈의 싸이퍼 무대는 신선함 그 자체로 다가왔다는 게 팬들의 한 목소리다. 특히 '쇼미더머니' 프로듀서로 처음 합류한 릴러말즈의 트렌디한 래핑은 앞으로 '쇼미더머니 11'에서 펼쳐낼 작업물에 기대감을 키우기에 충분했다. 대체불가한 힙합 대부 더콰이엇의 묵직한 내공도 무대 위에서 제대로 빛이 났다. '뉴 제너레이션 사운드'를 예고한 두 프로듀서의 만남은 시즌11에서 단연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
프로듀서들의 싸이퍼 무대는 '쇼미더머니' 매 시즌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로 주목 받았다. 열 한 번째 시즌을 맞아 새로운 챕터를 예고한 이번 시즌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프로듀서 싸이퍼 영상으로 힙합 팬들의 열띤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역대급 조합으로 새로운 시너지를 예고한 킹메이커들의 활약에 기대가 더해진다.
'쇼미더머니 11' 연출을 맡은 이형진 PD는 "어떤 문화든 뿌리가 튼튼해야 오래 지속될 수 있다. 프로듀서 싸이퍼를 기획할 때 힙합 공연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클럽으로 돌아간 이유"라고 설명하며 "'쇼미더머니'가 가진 매스미디어로서의 영향력이 힙합신에 긍정적으로 기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지난 시즌들과 다르게 만들었다. '쇼미더머니'라는 콘텐츠가 단순히 랩 뿐만 아니라 힙합이라는 큰 문화를 조금이나마 담을 수 있는 시즌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당부했다.
이번 '쇼미더머니 11'은 'THE NEW ONE'이라는 콘셉트로 지금까지 '쇼미'에서 볼 수 없었던, 모두를 압도하는 새로운(NEW) 미션과 볼거리가 펼쳐질 전망이다. 동시에, 한국 힙합의 현재를 증명할 단 한 명의(ONE) 래퍼를 찾을 계획. 10월 21일(금)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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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작은 아씨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