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슈룹'이 될게요"...'슈룹' 김혜수, 20년 만에 돌아온 사극 '퀸'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2.10.07 15: 26

충무로 여신, 배우 김혜수가 ‘슈룹’으로 20년 만에 사극 드라마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7일 오후 tvN 새 토일드라마 ‘슈룹’(극본 박바라, 연출 김형식)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형식 감독부터 주연 배우 김혜수, 최원영, 김해숙, 최원영, 문상민, 옥자연, 유선호가 참석해 진행자 박경림의 주도 아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슈룹’은 자식들을 위해 기품 따위는 버린, 사고뭉치 왕자들을 위해 치열한 왕실 교육 전쟁에 뛰어드는 중전의 파란만장 궁중 분투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혜수가 사고뭉치 왕자들을 건사하느라 궁중에서 가장 빠른 사람이 된 중전 임화령 역을 맡아 타이틀 롤로 활약한다. 최원영이 나라의 태평성대를 연 성군 이호 역으로, 김해숙이 서자인 아들 이호를 왕으로 만든 대비 역으로, 옥자연은 간택 후궁의 수장 황귀인 역을, 문상민은 화령의 둘째 아들 애물단지 성남대군 역을, 유선호는 대군들 중에 가장 믿을만 하지만 비밀을 숨기고 있는 계성대군 역을 맡아 가세한다. 

‘슈룹’은 ‘조선 시대 왕실의 교육’이라는 소재를 다루며 드라마 팬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김형식 감독은 “왕세자 자리를 놓고 궁중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이야기, 국모이자 왕자들의 엄마이기도 한 중전이 자식들을 지키고 자기 사람들을 지켜내는 과정을 통해서 결국 사극이긴 하지만 지금 우리 사회의 이야기를 담아내면 어떨까 생각했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특히 ‘슈룹’은 김혜수가 드라마 ‘장희빈’ 이후 20년 만에 선택한 사극 드라마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혜수는 “아주 어릴 때 데뷔했는데 제 첫 연속극이 사극이었다. 그리고 중간 지점 쯤에 ‘장희빈’을 했다. 그리고 영화로는 ‘관상’을 했다. 이번에 ‘슈룹’을 만나면서 모든 게 신선했다. 조선시대를 지칭하지만 가상의 인물들로 구성됐다. 퓨전이 아니다. 정통에 가깝지만 모든 게 새로웠다. 캐릭터도 모던하고. 첫 번째로 대본이 너무 재미있었고 작품의 톤과 매너가 너무 신선했다. 그리고 화령을 비롯해 많은 캐릭터들이 너무 생동력 있었다. 찍기도 전부터 저 스스로 기대를 하면서 임했다. 안 할 이유가 하나도 없었다. 여러분이 안 보실 이유도 없을 것”이라며 애정과 자신감을 드러냈다. 
여기에 김해숙은 ‘슈룹’에서 중전 화령에 맞서 큰 존재감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캐릭터와 관련해 김해숙은 “저도 사실 대비에 대한 부담감과 기대가 굉장히 컸다. 아마 대비라는 인물은 시작은 아들에 대한 사랑, 아들을 지키기 위해서, 아들을 위해서 했지만 결국 아들을 통해서 자기의 욕망을 내비치지 않나 생각했다. 자기의 욕망을 표출하고 계속해서 나가는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이번 작품의 아들 최원영에 대해 “아들을 왕으로 만들려고 할 때는 되게 강했는데 만들고 나니까 후궁들이 너무 많다. 그리고 자식도 너무 많다. 거기다 우유부단한 것 같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왜 빨리 결정을 안하고 우리한테 미루나 싶다. 좀 그런 면도 있지만 백성들을 위해서는 한없이 성군이다. 가족 안에서 지켜보면 그닥 그렇지 않다”라고 밝혔다. 
그런 아들을 연기하는 최원영은 캐릭터에 대해 “왕이라는 자리가 주는 무게감, 중압감이 있다. 그리고 앉아 보니 고독함이 상당히 크다. 그런 마음에서 생기는 감정들이 있다. 이호라는 역할 안에서 보면 드라마 안에서 성군이고 태평성대를 생각하는 왕이다. 또 아버지로서 아들을 생각하고 아들로서 어머니를 생각한다. 그 균형을 잡으려 애쓰는 인물이다. 그런 것들이 캐릭터의 매력으로 다가오면서 한편으로는 임금이기에 가질 수 있는 번민과 고뇌들이 인간으로서 갖는 것과 맞닿았을 때 양가감정이 생기는 매력적인 인물”이라고 말했다. 
문상민은 ‘건방진 애물단지’ 아들로 등장해 사고뭉치 대군들을 대변할 전망이다. 그는 “캐릭터를 처음 만났을 때 틀에 박히지 않고 굉장히 역동적인 친구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연기하면서 굉장히 차가우면서도 그 속에는 따뜻하고 슬픔을 갖고 있는 친구라고 느겼다. 지금은 연기하면서 캐릭터를 진심으로 이해하려고 한다”라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옥자연은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하며 최근 종영한 ‘빅 마우스’와 정반대의 연기를 시도한다. 이에 그는 “처음에 ‘슈룹’ 대본을 봤을 때 너무 재미있었다. 일단은 화령 위주로 봤다. 화령이 너무 좋고 신선하고 새로운 사극이 나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화령을 김혜수 선배님이 하신다고 했을 때 당연히 망설이지 않았다. 한번은 만나뵙고 싶은 선배님이라 안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또 미팅 때 감독님도 차분하게 배우를 안심시켜주는 편안함이 있으셨다. 또 황 귀인을 천천히 만나니까 사랑할 수밖에 없더라. 작가님이 모든 캐릭터를 사랑할 수 있게끔 작은 역할도 잘 써주셨다. 그런 것들이 매력적인 것 같다”라고 했다. 
유선호는 많은 왕자들 가운데 계성대군 만의 매력에 대해 “깊고 풍부한 감수성을 가진 친구”라며 “굉장히 섬세한 부분이 많고 남들의 감정을 잘 알아차리는 매력적인 모습들이 있다”라고 했다. 또한 그는 왕자들의 케미스트리에 대해 “대부분 처음 연기하게 된 배우들이었는데 당연히 처음에는 어색하고 어려운 부분도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다 보니 어느 순간 가족이 돼 있더라. 이제는 하루라도 안 보면 서운하고 섭섭한 관계가 됐다. ‘왕자 단톡방’도 있다”라고 말했다. 
‘슈룹’은 앞서 독특한 제목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처음엔 생소하다는 반응이었다가 중전의 차림으로 성장한 김혜수가 본인은 비에 젖으면서도 어린 왕자에게 우산을 씌워주는 첫 포스터가 공개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와 관련 김형식 감독은 “처음엔 드라마 제목을 외래어인 줄 아시더라. 이제는 많은 분들이 우산의 우리말이라는 것을 아시게 됐다. 우산이 많은 비바람에서 자식을 지켜주는 엄마의 마음을 뜻하기도 하고 내 사람을 지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그 이면에는 욕망이 숨어있기도 하고 욕망과 사랑이 부딪히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슈룹’은 우리 드라마에서 누군가에겐 방패이고 누군가에겐 창이기도 한 그런 의미”라고 밝혔다. 
김혜수는 “이번 포스터 작업이 작품을 한 장으로 보여주는 것이었다고 생각했다. 보통 포스터 촬영이 기능적으로 하는데 아니었다. 특히 미학적으로 좋았다고 생각했다. 자신의 어깨가 젖어도 아이를 위해 우산을 기울이는 엄마이자, 큰 궁 안에 있는 한 여자, 그리고 아이가 엄마를 바라보는데 우산 속에서 아이와 엄마가 따로 또 같이 성장한다는 게 한 컷에 보여져서 좋았다. 최근 작업한 포스터 중에 정말 절묘한 콘셉트였다고 생각했다”라고 거들었다. 
더욱이 화령은 그동안 사극 속 중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사고뭉치 아들을 돌보고 대척점인 대비와의 긴장 구도 그리고 왕실의 비밀까지 다양하게 보여줄 전망이기 때문. 김혜수는 “사실 배우가 한 역할을 통해서 넓은 스펙트럼의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건 도전 욕망이 끓어오르는 일이다. 저는 이 작품을 하면서 많이 배웠다. 엄마는 힘이 세다는 것. 엄마가 사랑하는 사람,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어디까지 할 수 있느냐는 비단 화령의 일만이 아니다. 화령의 우산 뿐만 아니라 대비의 슈룹 아래 이호, 황귀인의 슈룹 아래 의성대군 등이 있다. 화령 같은 경우에는 제가 작업하면서 면밀히 신경 쓴 건 사람을 대하는 태도였다. 아이들을 대할 때, 남편이자 한 나라의 국왕을 대할 때, 위협하는 존재이자 시모인 대비를 대할 때, 내명부 동료이자 늘 도전받는 빈들을 대할 때, 어찌 보면 아랫사람이자 분신 같은 내명부의 상궁들을 대할 때. 그 모든 태도들이 화령을 보여주는 인물이라 생각했다. 많이 바쁜 인물이다”라고 했다. 
이에 문상민은 “김혜수 선배님과 같이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로 많이 배우고 있다. 제가 첫 촬영 때 많이 떨렸는데 선배님께서 먼저 연락을 주셔서 촬영 전에 씬에 대해 이야기도 많이 해보고 긴장이 많이 풀렸다. 촬영장에서도 편안하고 좋은 분위기 만들어 주셔서 왕자들이 행복하게 연기하고 있다”라고 했다. 
유선호 또한 “저도 선배님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스럽다. 촬영하면서도 믿기지 않았다. 내가 김혜수 선배님과 같이 호흡하는 게 맞는 일인가. 정말 많이 배웠다. 제가 정말 걱정했던 장면이 하나 있었다. 감정의 깊이가 있는 그런 장면이었는데 선배님이랑 연기를 하다 보니까 저도 모르게 그냥 나오는 게 있더라. 말로 표현하지 못할 무언가를 많이 깨닫고 많이 배운 것 같다. 정말 새로운 경험이었다. 말하면서도 소름끼친다”라며 웃었다. 
그런가 하면 박경림은 “어제 밤에 김헤수 씨가 저한테 따로 우리 아들들 문상민, 유선호 씨가 이런 자리가 처음이라 익숙하지 않다 보니 신경 써달라고 문자를 보내셨다. 저도 문자에서 엄마의 마음이 느껴지고 너무 따뜻하더라”라고 했다. 이에 유선호는 “너무 따뜻하다”라고 했고, 문상민도 “소름이 끼친다”라고 했다. 
김해숙은 “너무 대견하다”라며 웃은 뒤 “드라마의 큰 축에 신인 배우들이 왔는데 점점 발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선배로서 굉장히 대견했다. 힘든 촬영을 하면서 얼굴을 몰라볼 정도로 말라가면서도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면서 든든했다. 무엇보다 든든한 버팀목이 된 혜수 씨가 항상 옆에서 지켜주고 함께 했기 때문에 여기까지 오지 않았나 싶다”라며 흐뭇해 했다. 
앞서 ‘시그널’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생 드라마를 남긴 김혜수. 그가 ‘슈룹’으로 한번 더 인생 드라마를 선사할 수 있을까. 이에 김혜수는 “제가 그런 감이 없다. 그런데 인생드라마라는 건 보시는 분들이 어떻게 느끼느냐에 따라 다를 것 같다. 그런데 좋은 드라마, 인상적인 드라마라는 근거는 매우 충분하게 갖고 시작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형식 감독은 “김혜수, 김해숙 두 배우의 조합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저희가 이 어려운 걸 해냈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환호흘 자아냈다. 이어 그는 “화령이 굉장히 연기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가 소화해야 했는데 누가 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다. 모두가 김혜수 배우님을 꼽았고 선택해주셔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김해숙 선생님 같은 경우는 기획 단계부터 이 역할은 선생님이 하셔야 한다고 작가와 이야기 하고 거기에 맞춰서 캐스팅을 하게 됐다. 선생님이 작품을 하실 때마다 항상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신다. 이번 작품도 기대 이상으로 심지어 훨씬 더 다른 모습을 보여주셔서 현장에서도 많이 놀라고 감사하다. 제 믿음이 빛을 발한다고 느꼈다”라고 했다. 
또한 그는 “최원영 같은 배우는 제가 볼 때 못할 것도 없고, 모든 걸 잘할 것 같고 훈훈한 미모를 가진 미대 오빠가 가끔씩 보이는 쓸쓸함을 가진 것 같았다. 그게 매력이라고 생각했는데 저희 드라마에서 성군이라고 칭송 받으면서도 콤플렉스가 있는 이호의 역할에 맞을 것 같았다. 옥자연 배우는 다른 작품에서 연기하는 걸 보면서 독특한 매력이 있다고 생각했다. 기품 있으면서도 이지적인 모습, 그게 황귀인의 캐릭터에 잘 맞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리고 문상민, 유선호 배우는 오늘 옷도 블랙 앤 화이트로 맞춰 입었는데 오디션 과정부터 길었다. 저희 드라마에 왕자들도 많고 저 또래 배우들이 많은데 이 캐릭터들을 통해서 드라마에 활력과 신선함을 불어넣고 싶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매일매일 발전해서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최근 흥행에 성공한 사극이 많은 바. 이로 인해 시청자 기대치도 높아진 상황이다. 이 가운데 ‘슈룹’의 차별화 포인트는 무엇일까. 김형식 감독은 “우리 작품 같은 경우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가상의 이야기이지만, 지금 현재 우리 사회의 모습이 많이 담겨져 있고, 많이 보다 보면 그런 모습들을 정말 많이 찾아내실 수 있다. 그런 것들이 다른 드라마와 우리 드라마가 갖는 매력과 차별점이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배우들이 생각하는 ‘슈룹’의 해시태그는 무엇일까. 김해숙은 “거창한 것보다 ‘#꼭 봐야 할 드라마’다. 저희가 했으니까 자랑하겠다. 감독님이 꼼꼼하고 품격 있다. 그런 감독님의 연출력과 무엇보다 든든한 주인공 혜수 씨가 있다. 소재는 지금까지 볼 수 없고 저희 모두 놀라게 한 사극이다. 안 보시면 손해볼 거다. 더 하고 싶은데 참겠다”라고 했다. 
무엇보다 김혜수는 “‘#당신의 슈룹이 되드릴 게요’. 사실 저희 드라마가 결과적으로 하는 이야기는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으로 지켜내고 사랑으로 성장하는 이야기다. 늘 그렇지만 요즘은 누군가의 사랑이 더 필요하지 않나. 내 사랑을 지키는 것 만큼 누군가에게 사랑을 내어주는 그늘을 만들어주는 마음이 생길 것 같다. 저희 드라마는 사실은 왕자들의 이야기를 담지만 청소년 누구나 어느 왕자에 대입할 만큼 다양한 캐릭터들이 나온다. 자신을 유추할 수 있고, 이를테면 부모님의 사랑을 다시 생각할 수 있다. 화령을 포함한 빈들을 통해 엄마들은 내 아이를 사랑하는 방법을 다시금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종국엔 저희 드라마는 ‘내가 해낼 수 있는 사랑’으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지킨다는 것이기 때문에 ‘슈룹’은 여러분의 우산이 돼드릴 거다”라고 했다. 
이어 최원영은 “‘#슈룹슈룹슈루룹’이라고 하고 싶다. 저도 작품에서 생각해보면 저희 드라마가 전달할 메시지가 여러가지 내포된 게 있을 텐데 그 안에서 제일 크게 느낀 건 중전 화령이 보이는 면모도 있지만 누군가의 방패도 되고 위로도 되고 그런 마음이 전달되는 게 있다. 우리가 살면서 내 뜻과 다르게 위기가 닥칠 수 있는데 그럴 때 좌절하지 말고 내 마음의 우산이라는 느낌으로 주문을 외우듯이 우산을 펼쳤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옥자연도 “‘#슈룹은 결국 사랑이다’라고 생각한다”라고 거들었고, 문상민은 “‘#1090’이라고 하고 싶다. 10대, 90대까지 전부 다 아우를 수 있는 사극이라 그렇다”라고, 유선호는 “저도 ‘#love(사랑)’라는 해시태그가 제일 먼저 떠올랐다”라고 거들었다. 
이 밖에도 김형식 감독은 화려한 궁중 의상, 김혜수는 조선시대를 고증하기 위해 전국 곳곳에서 담아온 촬영 명소 등을 언급하며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 
끝으로 김혜수는 “우리 애기 때문에 할 말을 다 까먹었다”라고 웃으면서도 “저희 드라마 굉장히 오랜만에 만나는 너무 재미있고 신선한 작품이다. 모든 스태프와 연기자들이 굉장히 공들여 촬영하고 있다. 여러분의 주말 한 시간 투자하셔도 아깝지 않다”라고, 김해숙은 “긴 말 않겠다. 안 보시면 후회하신다”라고 덧붙였다.
‘슈룹’은 15일 밤 9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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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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