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위 결정만 남았다...발목 잡힌 KT, '안우진 카드' 키움이 다시 유리한가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10.08 00: 59

KBO리그 2022시즌 리그 순위가 3위와 4위를 제외하고 모두 결정됐다.
KIA 타이거즈는 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11-1 완승을 거두고 5위를 결정지으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2009년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던 나지완의 은퇴식이 열린 이날 경기에서 KIA 타선은 나지완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하려는듯 불을 뿜었다. 15안타 3홈런(황대인 14호, 최형우 14호, 김호령 1호)을 몰아치며 KT 마운드를 두들겼다.

KT 위즈 강백호(왼쪽),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OSEN DB

이날 승리로 KIA는 6위 NC의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5위가 확정됐다. 시즌 막판 4연승을 질주하며 KIA를 1.5게임차까지 추격한 NC는 이날 KIA가 승리하면서 6위에 머물게 됐다. NC는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LG의 경기에서 2-7로 패했다.
KIA 타이거즈
KT는 뼈아픈 패배를 당하며 3위 수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날 경기가 없었던 키움(79승 2무 62패)과 아슬아슬하게 승차없는 3위를 유지한 KT(78승 2무 60패)는 자력으로 3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남은 3경기를 모두 승리해야하는 상황이 됐다.
키움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3위 경쟁에서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KT가 남은 3경기에서 단 1패만 하더라도 상대전적에서 8승 1무 7패로 앞서는 키움의 3위가 확정된다. 키움이 최종전에서 패하더라도 KT는 남은 3경기에서 2승 1패를 거둬야한다. KT는 8일 KIA, 9일 LG, 10일 NC를 만난다.
KT는 8일 KIA전 선발투수로 엄상백을 예고했다. KIA는 한승혁이 선발투수로 나온다. 키움은 두산전 선발투수로 에이스 안우진이 출격한다. 두산은 최원준이 시즌 최종전 선발 마운드를 책임진다.
삼성은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8-2로 승리하고 7위를 확정했다. 롯데는 8일 열리는 LG와의 시즌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8위로 시즌을 마치게 됐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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