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맛’ 김수용이 충격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7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여행의 맛’에서는 ‘조동아리’ 김용만, 지석진, 김수용과 ‘센 언니’ 이경실, 박미선, 조혜련이 매운맛 토크를 펼쳤다.
이날 멤버들은 숙소 들어가기 전 마트로 향했다. 지석진은 괌의 공연을 즐기며 식사했던 상황을 언급하며 “내 여행 취향은 야외에서 밥 먹는 스타일이 아닌데 이런 경험이 처음이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에 박미선은 “어떡하냐. 사람이 안 하던 걸 하면”이라고 말을 흐렸고 지석진은 “걱정하지 마셔라. 제가 상갓집 가 드리겠다”라며 받아쳤다.
그러자 박미선은 “내가 석진 씨 상가는 꼭 가겠다”고 말했고 김용만은 “제가 염 잘하는 곳 알고 있다”라며 거들었다. 또 이경실은 “관은 내가 해주겠다. 오동나무로”라고 덧붙였다. 이에 질세라 지석진은 “수의 내가 최고급으로 해주겠다”라고 말했다. 나아가 이경실은 “우리 장례 계 하자”고 제안해 모두를 웃게 했다. 이를 듣던 지석진은 “우리 장례에 대해 유쾌하게 이야기하는 건 방송 최초 아니냐”고 말했고 박미선은 “이런 토크 해도 되는 나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마트에 도착한 멤버들. 그 중 김용만은 짝궁 박미선과 쇼핑을 하다 “보글보글한 거 하나 사주면 안 되냐”라며 장난감을 원했다. 그러나 박미선의 반응은 좋지 않았고 김용만은 “비싼 가격의 장난감을 사주기 아까워서 그런 것 아니냐’라며 물었다. 이에 박미선은 “내가 돈이 얼마나 많은데”라며 남다른 재력을 과시해 웃음을 안겼다. 다만 박미선은 똑같은 걸 2개나 사겠다는 과소비에 불만을 드러냈다.
이후 마트에서 장을 본 후 숙소로 향했다. 운전석엔 김용만이, 조수석엔 박미선이 앉았고 그런 두 사람을 본 멤버들은 “둘이 부부냐. 함께 대리운전 하시는 거냐”라며 상황극에 돌입했다. 그러자 김용만은 “저희는 부부가 아니고 그냥 산다”라고 받아쳤다. 더 나아가 박미선은 “사실혼 관계다”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부부 상황극을 이어 가던 중 조혜련은 “김수용 아내가 여행 간다고 하니까 조동아리와 센언니들이 같이 방을 쓰냐고 물었다더라. 근데 수용오빠 부인이 방을 같이 써도 아무 일 없을 것 같다고 했다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에 김수용은 “눈곱만치도 걱정을 안한다”라며 덧붙였다. 지석진 또한 “여자 셋 남자 셋 여행인데 와이프들이 이렇게 편안하게 생각할 수가 없다”라며 공감했다.
이에 조혜련은 “나도 남편이 이렇게 편안하게 여행 보내주는 걸 처음봤다”라고 말했고 박미선 역시 “우리를 여자로 안 보는 거다”라며 거들었다. 그러자 김용만은 “그 동안 여사친, 남사친이 있을 수 없다고 느꼈는데 이번에 확실히 있을 수 있다고 느꼈다. 아주 든든한 여사친 셋이다”라고 말했다.
다음 날, 지석진은 지식을 자랑하는 김용만에게 “쟤 도피 유학 다녀왔다”라며 폭로했다. 과거 감자골(김용만, 김수용, 김국진, 박수홍)이 잠정 은퇴 선언과 동시에 영구 제명을 당했다. 이에 이경실은 “왜 연구 제명이 됐냐”고 물었다.
김용만은 “당시 서태지와 아이들이 잠정 은퇴 선언을 했는데 되게 쇼킹했다. 그래서 우리도 잠정 은퇴를 하자. 왜냐하면 되자마자 2년을 막 돌리면서 ‘우리들이 이렇게 가다간 큰일나겠다. 잠깐 쉬었다가 다시 나오자’. 그때 누가 조언을 해주더라. 4명이 일제히 모여서 기자회견을 해라”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김용만은 “방송 3사를 불러 잠깐 쉬겠다고 발표했다. 그랬더니 ‘말이 안 된다’며 기자들이 웃었다. ‘너네가 뭐 한 게 있다고 은퇴를 하냐’ 이런 식이었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또한 당시 기자들은 네 사람에게 “맞아서 그만두는 거냐”라며 물었고 이에 김용만은 “‘아니다’라고 했는데 김수용이 실수를 했다”라고 말했다.
뒤이어 김수용은 “(기자들이) ‘맞은 적이 있을 것 아니냐’ 라고 묻길래 ‘네. 맞은 적은 있죠’ 라고 답했다. 그런데 기사에 ‘선배들의 구타로 인해’라며 기사가 떴다. 우리가 말하려고 한 의도가 이게 아니였는데”라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이에 김용만은 “우리 1면 톱에 나왔다”라고 말했고 지석진은 “선배들 입장도 이해가 된다. 열 받을만 하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런가 하면 박미선은 “이적 했을 때 나도 방송 정지를 당한 적이 있다. 당시 성미가 함께 가자고 해서 '그래 가자' 하고 갔다”고 밝혔다. 이에 이경실은 “미선이가 이적했을 때 굉장히 서운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건 성미 언니하고 너무 친하더라. 나는 아직 성미 언니랑 친하지 않았을 때라, 성미언니가 미선이를 빼앗아 갔다고 생각했다”라고 과거 서운함을 드러냈다.
그러자 박미선은 “성미언니가 경실 언니랑 친해지니까 그때 내가 상처를 받았고 그때 혜련이한테 도움을 많이 받았다”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에 조혜련은 “내가 미선언니라 친해졌는데 미선언니가 이제는 송은이랑 친해져서 사이좋게 곱창을 먹고 있길래 곱창 문을 닫고 나갔다”라고 털어놨다. 이를 듣고 있던 박미선은 “듣고보니 이성미가 원인이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성미 이야기에 지석진은 “성미 누나가 처음으로 DJ를 시켜줬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박미선은 “석진 씨 라디오를 되게 재밌게 들었다. 굉장히 목소리가 매력있다”라며 칭찬했다. 이에 지석진은 “목소리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용만이도 이상한 애다. 용만이랑 나랑 라디오 DJ를 같이 해서 말투가 비슷했다. 그래서 전화 목소리가 비슷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라며 새로운 에피소드를 전했다.
지석진은 “내 전화를 용만이가 대신 받아주고 그런 일들이 몇 번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게임을 하고 있는데 전화가 왔길래 ‘네가 좀 받아라’ 했다. 발신자가 뜨기 전이다. 그런데 김용만이 뭐 어쩌고 통화를 하더니 ‘내 마음은 그게 아닌데’라며 나인척 전화를 받더라. 썸타던 여자의 고백이었다. 내 첫 고백을 지가 받았다. 보통 그러면 바꿔줘야 하지 않냐”라며 황당해 했다. 이에 김용만은 “게임에 열중 하라고 그런 거다. 그래서 내가 ‘알았다. 고맙다’라고 마무리 지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김수용은 “용만이를 만났던 여자가 이름을 바꾸고 나를 만났다”라며 충격 고백했다. 이를 들은 박미선과 이경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수용은 “내가 그 여자를 만나서 ‘너 용만이 미국 갔다고 이름 속이고 날 만나면 되냐. 정신 차려라’라고 혼을 내고 집에 갔었다”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를 듣던 김용만은 “별 이야기를 다 하네”라며 멋쩍은 웃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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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여행의 맛’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