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돌아왔다’에 평범한 하루를 특별하게 만드는 기적은 아이들이 선사하는 감동이었음을 보여주며 금요일 밤을 특별한 시간으로 뒤바꿨다.
지난 7일 오후에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450회는 ‘일상이 특별해지는 기적’ 편으로 꾸며졌다. 쉰둥이네는 소유진 가족을 만나 가을 여행을 떠나 집라인에 도전했고, 젠은 슈퍼맘 사유리와 팽락부부의 집에 방문해 60첩 생일상의 기쁨을 나눴다. 또 단연남매는 아빠 김동현과 숲 속 체험에 나서 꼬마 파브르로 변신했다.
쉰둥이네 신현준과 소유진네가 만나 육남매의 용기 있는 특별한 시간이 그려졌다. 육남매는 가을 소풍을 떠나 750M 집라인에 도전했다. 첫째 ‘용희-민준’은 맏형 라인의 의젓함을 보였다. 이들은 오래된 친구 같은 찰떡 케미를 뽐내며 넌센스 퀴즈에서 정답 행진을 이어갔다. ‘세은-예준’은 5살 동갑내기 친구 사이를 돈독히 다졌다. 세은과 예준은 나이 논쟁으로 티격태격 싸움을 벌이기도 했지만, 이내 서로 먹을 것을 건네 주며 절친 사이로 거듭났다.
신현준과 소유진은 첫째들의 750M 집라인 도전에 감동을 내비쳤다. 용희와 민준은 어른의 도움 없이 둘이서 집라인을 탔다. 소유진은 평소 겁이 많은 용희의 도전에 “눈물난다”며 눈물을 글썽였고, 신현준은 “나만 찡한 거 아니죠? 다 컸어”라며 어엿하게 성장한 아이들의 도전과 성공에 뭉클한 감정을 표현했다. 하루하루 성장해 나가며 슈퍼맨들에게 일상의 감동을 선사한 아이들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도 찡한 감동을 선사했다.
젠과 사유리는 팽현숙과 최양락 부부의 집에 방문했다. 젠은 최양락에게 ‘에너자이젠’의 헤어나올 수 없는 블랙홀 에너지를 방출했다. 최양락은 젠의 ‘문 지옥’과 ‘비행기 지옥’을 겪은 후 셔츠가 흠뻑 젖어들 정도의 강도 높은 고단함을 경험해 폭소를 터트렸다. 그러나 최양락은 젠이 “파이팅”이라며 외치며 천사 같은 미소를 짓자 기저귀를 갈아주면서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팽현숙은 사유리 생일을 위해 60첩 생일상을 준비했다. 생일상에 감동받은 사유리는 일본에 있는 친정 엄마와 팽현숙의 영상 통화를 성사시켰다. 팽현숙은 “한국의 사유리 엄마예요”라며 사유리의 친정 엄마와 인사하며 일본에서 만날 날을 기약했다. 사유리를 향한 마음으로 대통합된 한국과 일본 엄마의 사랑이 훈훈함을 더했다.
단연남매는 아빠 김동현과 숲 속 놀이터에서 곤충 체험에 나섰다. 꼬마 파브르로 변신한 단우는 사슴 벌레부터 지렁이까지 맨 손으로 척척 잡으며 용감함을 뽐냈다. 단우는 능숙해진 언어 표현력으로 수다쟁이 면모를 발휘했다. 단우는 가재를 찾으며 “가재는 어디 갔어요?”라고 묻는가 하면, 가재를 놓아주며 “안녕~ 수영해”라며 인사를 건넸다. 연우에게 “연우야 이것 봐. 오빠 이만큼 넣었다”라며 동생까지 챙기는 스윗한 면모와 따뜻한 마음씀씀이로 사랑스러움을 자아냈다. 선물 같은 하루를 보낸 단우는 “행복하다. 여기가 천국이지”라며 깜찍한 소감을 남겨 랜선 이모들을 흐뭇하게 했다.
신현준과 소유진에게 용기가 선사하는 감동과 행복을 전한 육남매, 슈퍼맘 사유리와 팽락부부의 집에 방문해 해피 바이러스를 선사한 젠, 좋아하는 곤충 앞에서 따뜻한 마음을 드러내며 수다쟁이로 변신한 단우. 같은 일상 속에서도 어느새 훌쩍 자라 슈퍼맨들에게 뜻밖의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는 아이들은 일상도 특별하게 만드는 기적 같은 선물임을 깨닫게 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seon@osen.co.kr
[사진]KBS 2TV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