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타격왕 사실상 확정’ 이정후, 2019 자신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10.08 13: 21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4)가 개인 통산 최다안타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 데뷔 첫 타격왕을 차지한 이정후는 리그 MVP 투표 2위에 오르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에는 지난 시즌 이상의 활약이다. 141경기 타율 3할5푼2리(548타수 193안타) 23홈런 113타점 OPS 1.004을 기록하며 타율 1위, 최다안타 1위, 타점 1위, 출루율 1위(.424), 장타율 1위(.580), OPS 1위, 홈런 5위 등 대부분의 주요 타격지표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 최종전만 남겨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정후는 대부분의 타이틀을 지켜낼 가능성이 크다.
특히 시즌 막바지까지 치열했던 타격왕 경쟁에서 사실상 승리를 확정한 것이 인상적이다. 이정후는 호세 피렐라(삼성), 박건우(NC)와 1위를 뺏고 뺏기는 치열한 타격왕 레이스를 벌였다. 그렇지만 이정후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5할1푼2리(43타수 22안타)를 몰아치며 사실상 타격왕을 확정지었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OSEN DB

시즌 최종전을 앞둔 이정후가 5타수 무안타로 침묵하고 타율 2위 피렐라(타율 .341)가 5타수 5안타를 기록하더라도 이정후 타율 3할4푼9리(553타수 193안타), 피렐라 타율 3할4푼7리(562타수 195안타)로 타율 순위는 바뀌지 않는다.
아버지 이종범도 해내지 못한 2년 연속 타격왕을 바라보고 있는 이정후는 3년전 기록한 개인 최다안타 기록 193안타를 넘어서는 것이 마지막 목표다. 지난 6일 한화전에서 안타 2개를 때려내며 이미 개인 최다안타 타이기록을 달성한 이정후는 8일 두산과의 최종전에서 안타 하나만 때려내면 개인 최다안타 기록을 경신할 수 있다.
키움 입장에서도 최종전 이정후의 활약 여부는 매우 중요하다. 3위 KT(78승 2무 61패)와 승차 없는 4위를 기록중인 키움(79승 2무 62패)은 3위를 탈환하기 위해 최종전 승리가 절실하다. 최종전에서 승리할 경우 KT가 남은 3경기 중 1경기만 패하더라도 3위로 올라설 수 있다. 반대로 최종전에서 패하면 KT가 남은 3경기에서 1승 2패 이하를 기록하기를 기대하는 수밖에 없다.
많은 것이 걸린 시즌 최종전에서 이정후는 자신의 기록을 넘어서고 팀에 중요한 승리를 안길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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