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택연과 하석진이 비밀리에 증인 탐문수사에 돌입했다.
매회 허를 찌르는 반전으로 스릴이 높아지고 있는 tvN 금토드라마 ‘블라인드’(극본 권기경, 연출 신용휘,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판타지오)에서 류성준(옥택연 분)과 류성훈(하석진 분)이 신부 살해범 안태호(채동현 분)를 아는 증인과 접선 중인 현장이 포착됐다.
앞선 방송에서는 국민참여재판 배심원 중 하나였던 강영기(김하균 분)가 딸의 결혼식 도중 독극물이 든 음료를 마시는 테러를 입었을 뿐만 아니라 그날의 주인공이었던 딸이 살해당하는 참혹한 사건이 벌어졌다. 이로써 조커 살인사건의 세 번째 피해자가 발생, 용의자가 벌이는 피의 카니발은 멈출 기색도 없이 무섭게 질주하고 있는 상황.
류성준, 류성훈 형제 또한 범인을 색출하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터. 하지만 류성훈에게 포착된 이상 징후들은 시청자들을 또 한 번 시험에 빠지게 하고 있다. 류성훈이 화장실에서 피 묻은 손을 닦고 있던 것은 물론 택시기사 최순길(최재섭 분)이 죽기 직전 남긴 “13번, 윤재”라는 말을 듣고도 동요 없이 그가 지었던 싸늘한 표정까지 더해져 의심을 키우고 있는 것.
공개된 사진 속에는 류성훈이 안태호에 대해 알고 있는 여성과 접촉 중인 모습이 눈에 띈다. 안태호가 조커 살인사건의 진범이든 아니든 복지원에서부터 모든 일이 연결되어 있다는 점은 자명하게 확인된 바. 안태호의 과거사를 되짚어가고자 하는 이들의 수사 방향성이 짐작되고 있다.
또한 한발 떨어져 두 사람의 이야기를 예의 주시 중이었던 류성준이 돌연 무언가에 놀란 듯 주저앉아 있어 걱정을 유발한다. 편린처럼 부유하는 복지원 기억 때문에 혼란을 느끼고 있는 류성준의 머릿속에 새로운 진실이 떠오른 것은 아닐지 추측을 불러 모은다.
류성준과 류성훈은 하나씩 따로 놀고 있는 조커 살인사건의 조각들을 하나둘씩 퍼즐 맞추듯 끼워 맞추며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이에 오늘(8일) 방송될 8회에서는 안개 속에 감춰져 있던 진실을 좀 더 명확하게 밝혀줄 결정적인 사건의 발생으로 추리력을 고조시킬 예정이다. 과연 모두가 알고 싶어 하는 조커 살인사건의 내막은 베일을 벗을 수 있을지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심장 박동수가 높아지고 있다.
보면 볼수록 뒷이야기를 기다려지게 하는 tvN 금토드라마 ‘블라인드’는 오늘(8일) 밤 10시 40분에 8회로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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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블라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