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하스 없이 이겼다' 한신 이변 연출, DeNA전 8연패 딛고 CS 1차전 '선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10.08 19: 00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가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를 꺾고 클리이막스시리즈(CS) 퍼스트 스테이지 1차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한신은 8일 일본 요코하마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CS 퍼스트 스테이지 1차전에서 요코하마 DeNA를 2-0으로 눌렀다. 정규시즌 3위 한신이 2위 DeNA를 잡으며 이변을 연출했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한신은 DeNA에 9승16패로 절대 열세를 보였다. 지난 5월15일 경기 승리 후 8연패에 빠질 정도로 약세가 뚜렷했다. 이번 시리즈도 DeNA 쪽에 무게가 기울었지만 한신이 1차전을 잡으면서 업셋 가능성을 높였다. 

한신 타이거즈 홈페이지

5명의 투수들이 9이닝 무득점 팀 완봉승을 합작했다. 선발로 나선 에이스 아오야기 고요가 6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거뒀다. 마무리 유아사 아츠키가 1.1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거두며 5회 2득점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5회 1사 만루 찬스에서 치카모토 고지의 2타점 중전 적시타가 결승타가 됐다.
KBO리그 MVP 출신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는 이날 선발은커녕 벤치 대기 명단에서도 빠졌다. 일본 야구 2년차가 된 로하스는 올 시즌 89경기 타율 2할2푼4리(183타수 41안타) 9홈런 27타점 OPS .732로 지난해보다는 나아졌지만 몸값에 못 미쳤다. 9월 이후 14경기 26타수 2안타 타율 7푼7리로 깊은 부진 끝에 CS 엔트리에도 들지 못했다. 
3전2선승제 시리즈에서 가장 중요한 1차전을 잡은 한신은 파이널 스테이지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역대 퍼스트 스테이지 1차전에서 승리한 31개 팀 중 26개 팀이 파이널 스테이지에 올라 진출 확률 83.9%에 달한다. 2차전은 9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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