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공격은 최선의 방어였다. 김지성의 과감한 초반 승부수가 또 통했다. 생애 첫 ASL 우승을 노리고 있는 김지성이 2-1 리드를 잡고 자신의 커리어 하이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김지성은 8일 오후 서울 상암 에스플렉스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ASL 시즌14' 유영진과 결승전 3세트서 빠른 탱크 압박으로 잡은 승기를 마지막까지 지켜내면서 승리, 세트스코어를 2-1로 만들었다.
1, 2세트 초반부터 빠른 승부수를 꺼내들어 공격적으로 나섰던 김지성은 3세트 '버미어 SE'에서도 공격적인 빌드를 선택했다. 안정적으로 앞마당을 확장하면서 자원 수급에 앞서나간 상대의 빈틈을 정확하게 파고들었다.
팩토리를 빠르게 확보한 김지성은 두 대의 시즈 탱크와 벌처로 유영진의 앞마당을 두들겨 들어갔다. 김지성은 유영진의 벙커를 걷어내고, 앞마당 커맨드 센터를 두들기면서 자신은 앞마당 확장을 안정적으로 돌렸다. 자연스럽게 스타포트를 건설해 레이스를 확보한 김지성은 제공권까지 가져가면서 승기를 잡았다.
전략적 우위를 점한 김지성은 확장을 계속 늘리면서, 레이스와 드롭십을 통해 유영진의 기지를 계속 흔들었다. 힘의 격차가 시간이 갈수록 벌어졌다. 김지성은 유영진을 전방적으로 압박해 들어가면서 두 번째 항복을 받아냈다.
◆ ASL 시즌14 결정전
▲ 김지성 2-1 유영진
1세트 김지성(테란, 1시) 승 [알레그로] 유영진(테란, 5시)
2세트 김지성(테란, 11시) [네오 알카노이드] 유영진(테란, 1시) 승
3세트 김지성(테란, 1시) 승 [버미어 SE] 유영진(테란,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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