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 적시 2루타→⅓이닝 홀드…다 보여준 이대호 은퇴식, 롯데 3-2 승리 [부산 리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2.10.08 19: 58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40)의 커리어 마지막인 1971번째 경기. 2만2900명의 만원관중 앞에서 모든 것을 보여주며 마무리 됐다.
롯데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의 최종전에서 3-2로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이대호의 은퇴경기에서 롯데는 승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이대호는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8회 투수로 등판해 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이날 은퇴경기를 마무리 했다.
경기는 팽팽하게 흘렀다. 1회말 렉스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루 기회에서 이대호가 가운데 담장을 직격하는 적시 2루타를 뽑아내면서 선취점을 뽑았다.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가 은퇴경기 첫 타석에서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2.10.08 / foto0307@osen.co.kr

LG는 오지환의 볼넷, 이재원의 우중간 2루타로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서건창의 2루수 땅볼로 1-1 동점에 성공했고 허도환의 적시 2루타가 나오면서 2-1로 역전했다.
그러나 롯데는 2회말 선두타자 한동희가 좌월 솔로 아치를 그리면서 2-2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경기는 소강상태로 흘렀다. 결국 롯데는 7회말 결승점을 뽑았다. 롯데는 선두타자 황성빈의 우전안타와 전준우의 좌전안타로 만든 2사 1,2루 기회에서 고승민이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3-2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이대호가 8회초 마운드에 올라와 대타 고우석을 투수 땅볼로 직접 처리하는 장면까지 연출됐다. ⅓이닝 무실점 홀드를 기록했다. 이후 롯데는 구승민, 김원중이 마운드에 올라와 1점 차 경기를 매듭지었다. 그리고 이대호는 9회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처리하면서 은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대호는 통산 1971번째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그리고 이대호는 KBO 17시즌 통산 2199안타, 374홈런, 1425타점, 그리고 투수로 ⅓이닝 무실점 기록을 남긴 채 커리어를 마무리 했다.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가 8회초 투수로 나와 LG 트윈스 고우석을 상대하고 있다. 2022.10.08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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