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은퇴한 특급 레전드의 조언, "대호야 너무 많이 쉬지 마라. 심심해진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10.10 08: 22

이승엽 KBO 홍보대사가 지난 8일 사직 LG-롯데전을 마지막으로 현역 생활의 마침표를 찍은 이대호의 앞날을 응원했다. 
이대호는 고별 무대였던 이날 투타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4번 1루수로 나선 이대호는 1회 2사 1루서 첫 타석에 들어섰고 LG 선발 김영준을 상대로 가운데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날려 선취점을 올렸다. 
은퇴 경기답게 깜짝 이벤트가 연출됐다. 2001년 롯데에 투수로 입단했던 이대호는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마운드에 섰다. 3-2로 앞선 8회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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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LG는 한석현 대신 특급 마무리 고우석을 대타로 내세웠다. 이대호는 고우석의 땅볼 타구를 직접 잡아 1루로 던져 아웃 카운트를 챙겼다. 이대호는 구승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 경기는 롯데의 3-2 승리로 끝났다. 이대호는 데뷔 첫 홀드를 신고했다. 이대호는 통산 1971경기에서 타율 3할9리 2199안타 374홈런 1425타점 972득점 11도루라는 빼어난 성적을 남기고 현역 생활을 마감했다. 
이승엽 홍보대사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 선수도 은퇴했다. 이대호 선수가 한국 야구에서 보여줬던 장면은 항상 기억하겠다"고 했다.
또 "어제 대회 은퇴 영상에서 말씀드렸듯이 쉬지 않고 한국 야구를 위해 힘써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들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대표팀에서 룸메이트를 이루며 금메달 신화를 일궈낸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올림픽 룸메이트 대호야, 너무 많이 쉬지 마라. 심심해진다". 이승엽 홍보대사의 조언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그리고 어제 피칭 굿이었다. 나이스 홀드 나이스 홀드"라고 축하 인사를 건넸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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