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락가락’ 수원 KT-NC전 열릴 수 있나…“고척돔 대관 안 되나요” [오!쎈 수원]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10.10 13: 30

정규시즌 3위 싸움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일정이 동시에 걸린 수원KT위즈파크에 비가 내리고 있다. KT, NC, KBO에 모두 반갑지 않은 비다.
KT 위즈와 NC 다이노스는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마지막 맞대결(16차전)을 앞두고 있다.
수원KT위즈파크는 오전 11시 30분경부터 빗줄기가 시작됐다. 이후 여름 장마와 같은 폭우가 쏟아지며 홈팀 KT 선수단이 훈련을 철수했고, 곧바로 내야 그라운드에 방수포가 덮였다.

오늘 수원 지역에 비 예보가 있는 가운데 갑자기 비가 쏟아지자 관계자들이 황급히 방수포 작업을 하고 있다. 2022.10.10 /jpnews@osen.co.kr

위즈파크는 관중이 이미 입장한 상태서 비가 오락가락하고 있다. 해가 뜬 상태서 비가 내리는가 하면 흐린 가운데 잠시 빗줄기가 소강 상태로 바뀌기도 했다. 그야말로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날씨다.
KT는 전날 잠실 LG전도 우천 취소되며 오는 11일 다시 잠실을 방문해 LG와 경기를 해야 한다. KBO는 오는 12일로 와일드카드 결정전 일정을 잡았는데 KT가 최종 4위로 정규시즌을 마칠 경우 하루 휴식이 필요해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13일로 연기된다. 그러나 이날 경기까지 취소된다면 KT의 순위와 관계없이 모든 포스트시즌 일정의 연기가 불가피하다.
양 팀 사령탑 또한 이날 경기 개시를 바라고 있다. KT 이강철 감독은 “계속 쉬면 박병호도 회복하고, 투수도 더 쉴 수 있다”라고 농담하면서도 “오늘은 꼭 해야 한다. 경기 도중 비가 오더라도 강행을 해야 한다. 안 그러면 선발 카드가 하나 날아가버린다”라고 말했다.
지난 3일 경기 취소로 이날 다시 수원을 방문한 NC도 경기를 정상적으로 치르고 싶다. NC의 경우 하필이면 순연 일정이 8~10일 황금연휴에 잡히며 숙소를 구하는 데 애를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NC 강인권 감독대행은 “고척돔은 대관이 안 되나요”라고 웃으며 “경기를 하고 내려가는 게 맞다”라고 말했다.
/backligh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