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높게, 그리고 더 길게” 올해는 아래에서 위로…디펜딩챔피언 2연패를 꿈꾸다 [오!쎈 수원]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10.10 18: 10

위에서 상대팀을 기다리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아래에서 위를 향하지만 우승을 향한 의지는 변함이 없다. 디펜딩챔피언 KT 위즈가 홈 최종전에서 포스트시즌 출정식을 갖고 2연패를 향한 강한 의지를 다졌다.
KT 위즈는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16차전)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시즌 80승(2무 61패) 고지에 올라서며 정규시즌 3위 확정까지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아울러 올 시즌 NC전을 8승 8패 동률로 마쳤다.
KT는 경기 후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기념하는 출정식 및 이강철 감독의 300승 기념식을 실시했다. 이강철 감독은 지난달 25일 창원 NC전에서 역대 20번째 300승 감독 반열에 올라섰다.

경기를 마치고 KT 포스트시즌 출정식이 열렸다. 기념 촬영하는 KT 선수단. 2022.10.10 /jpnews@osen.co.kr

KT스포츠 신현옥 대표이사는 “열렬한 응원에 감사드린다. 팬들 덕분에 3년 연속 KT가 가을야구를 하게 됐다. 최고의 응원과 감독을 가진 KT는 명문 구단이다. 가을야구 끝까지 힘찬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경기를 마치고 KT 이강철 감독의 300승 기념 시상식이 진행되고 있다. 2022.10.10 /jpnews@osen.co.kr
팬들의 열렬한 환호 속 300승 시상식을 치른 이 감독은 “팬 여러분 덕분에 300승까지 올 수 있었다. 열렬한 응원에 항상 감사하다”라며 “수원KT위즈파크에서 포스트시즌이 열리게 됐다. 더 높은 곳에서 가을야구를 시작할 수 있도록 내일 남은 한 경기 최선을 다 하겠다. 더 높은 곳에서 여러분 함성을 들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작년 우승캡틴의 소감도 남달랐다. 황재균은 “KT가 3년 연속 가을야구에 진출하게 됐다. 작년 팬들 덕분에 좋은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 이번 시즌은 밑에서 시작했지만 더 길게, 팬들과 좋은 기억을 함께 한다는 마음으로 마무리하겠다”라고 말했다.
KT는 오는 11일 LG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준플레이오프 직행 확정을 노린다. 1승이면 3위가 되지만, 반대로 패하면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가을을 출발해야 한다. 선발투수로 예고된 에이스 고영표가 팀을 3위로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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