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역대 최소 이닝 200K’ 24세 신인, 1070억 대박 계약 터뜨렸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10.11 00: 02

 ‘빅 유닛’ 랜디 존슨보다 더 빨리 200탈삼진을 기록한 신인 투수 스펜서 스트라이더(24, 애틀랜타)가 대박 계약에 성공했다.
애틀랜타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스트라이더와 2028시즌까지 6년 7500만 달러(약 1070억원)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애틀랜타는 2029년 2200만 달러 클럽 옵션이 있고, 계약하지 않으면 500만 달러 바이아웃 금액이 포함돼 있다.
세부 계약 내용을 보면 스트라이더는 연봉으로 2023년과 2024년은 100만 달러씩 받고, 2025년은 400만 달러를 받는다. 2026년에는 2000만 달러, 2027년과 2028년에는 각각 2200만 달러를 받는다. 만약 2029년 클업 옵션이 행사되면 7년 총액 9200만 달러(약 1312억원)의 계약이 된다.

[사진] 스펜서 스트라이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0년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에서 애틀랜타에 지명된 스트라이더는 코로나19로 인해 마이너리그가 중단돼 대체 트레이닝 장소에서 훈련으로 첫 시즌을 보냈다. 지난해는 마이너리그 싱글A에서 트리플A를 차례로 거치며 10월 2일 뉴욕 메츠 상대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해 2경기 2⅓이닝 1실점으로 1승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올해는 불펜 투수로 출발해 호투하면서 시즌 도중 선발 투수로 보직이 바뀌었다. 스트라이더는 올 시즌 31경기(선발 20경기)에서 11승 5패 평균자책점 2.67으로 활약했다.
특히 최고 100마일의 강속구를 앞세워 탈삼진 능력이 뛰어나다. 각종 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스트라이더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100개 미만의 안타를 허용하면서 200개 이상의 삼진을 잡은 투수가 됐다. 131⅔이닝 동안 86안타를 허용하며 무려 202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또 200K는 애틀랜타 구단 역사상 세 번째 신인 투수 기록이다.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단 16명의 신인만이 200K를 기록했는데, 가장 최근은 다르빗슈 유가 2012년 텍사스 시절에 기록했다.
스트라이더는 올 시즌 9이닝당 13.8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는데, 이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신인 최고 기록이다. 또한 메이저리그 역대 최소 이닝 200K를 달성한 투수가 됐다. 스트라이더는 130이닝에서 삼진 200개를 잡았다. 명예의 전당에 오른 랜디 존슨이 2001년 130⅔이닝에서 200개 삼진을 잡아냈는데 이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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