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떠나는 김태형 감독, 어디로 갈까...삼성・NC 가능성은 희박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10.11 16: 15

자유의 몸이 된 김태형 감독은 어디로 갈까.
두산은 11일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김태형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태형 감독은 2015년부터 두산의 지휘봉을 잡아 올 시즌까지 정규시즌에서 645승19무485패를 거뒀다.
구단 관계자는 “구단 전성기를 이끌어준 김태형 감독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팀의 장기적인 방향성 등을 고려해 이같은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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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마무리 훈련과 내년 시즌 준비를 위해 빠른 시일 내 새로운 감독을 인선할 예정이다.
올 겨울 ‘감독 최대어’로 평가받았던 김태형 감독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SSG, LG, 키움은 올 시즌이 끝난 뒤 현재 감독들과 계약 기간이 끝난다. 감독 대행 체제로 시즌을 마친 삼성과 NC도 감독 인선 작업에 한창이다.
한때 김태형 감독이 두산을 떠나면 A 구단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긴다는 이야기가 나돌았다. 내용은 구체적이었고 정황상 가능성이 없어 보이지는 않았다. 선수들도 김태형 감독의 부임 루머에 잔뜩 긴장했다는 후문.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구단으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가을 무대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사령탑 교체 카드를 꺼내들 수 있다.
감독 계약 기간이 남아 있지만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김태형 감독을 데려갈 가능성도 없지 않다.
반면 삼성과 NC로 이적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시즌 중 임시 지휘봉을 잡았던 감독 대행이 좋은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타 구단 감독직을 맡지 못하더라도 해설 마이크를 잡을 수도 있다. 특유의 재치 넘치는 입담이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어찌 됐든 올 겨울 감독 최대어로서 향후 거취가 주목되는 건 당연해 보인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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