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드림캐쳐가 한층 업그레이드된 카리스마를 입고 돌아왔다.
드림캐쳐는 11일 오후 서울 건국대학교 새천년관대공연장에서 일곱 번째 미니앨범 ‘Apocalypse : Follow us(아포칼립스 : 팔로우 어스)’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드림캐쳐의 이번 앨범 ‘Apocalypse : Follow us’는 앞서 발매된 정규 2집의 연장선이자, 아포칼립스 세계관의 두 번째 서막을 알리는 앨범으로, 환경이 파괴되고 있는 지구를 되돌리기 위한 이들의 간절한 선언이 담겼다. 시연은 “우리 삶의 터전인 지구가 얼마나 아파하고 있고 어떻게 망가져가고 있는지 경각심을 주기 위해 이 시리즈를 만들었다. 함께 가꾸어내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타이틀 ‘VISION(비전)’은 다크 테크노 장르에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더하며 풍부한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으로, 전 세계적인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환경 문제를 드림캐쳐만의 색깔로 소화해냈다.
멤버들은 이번 신곡에 대해 “저번에는 환경을 파괴하는 자들에게 경고하는 앨범이어서 상처도 있고 강렬하고 거친 느낌이 강했는데 이번에는 폐허에서 말로 풀어야겠다 해서 부드러운 카리스마, 범접할 수 없는 멋진 카리스마를 발산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실생활에서 실천하고 있는 환경보호 활동이 있냐는 질문에는 “작게 나마 실천하고 있는 게 있는데 텀블러를 사용하고 있다. 플라스틱도 적게 쓸 수 있다. 또 한 팬 분의 글을 봤는데 수아 생일카페 현수막을 재활용해서 에코백으로 만들어서 사용하시더라. 너무 좋은 것 같다”며 “리필 스테이션이라는 곳이 있더라. 공병을 가져가서 샴푸나 세제를 담아올 수 있는 곳인데 실제로 잘 사용하고 있어서 추천하고 싶다”고 답했다.
지난 활동에서 타이틀곡 ‘MAISON(메종)’으로 첫 음악방송 1위를 한 멤버들은 “저희가 1위 했던 순간을 떠올릴 때마다 주변분들 팬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앞선다. 1위를 한 번 하고 나니 부담감 보다는 홀가분하고 이번 무대도 열심히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드림캐쳐의 ‘비전’은 무엇이냐는 물음에 멤버들은 “저희만의 록 메탈 장르를 끝까지 밀고가는 것이 저희만의 비전인 것 같다. 처음에는 안 된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이제 록 메탈 장르를 들으면 저희를 떠오른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아서 잘 해나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첫 1위를 했는데 이번에도 1위를 하면 좋겠지만 못해도 아쉽지 않을 것 같다. 열심히 하겠다. 음악방송에 팬분들이 들어오신다고 들어서 팬분들을 사로잡고 싶다. 또 해외 유명한 페스티벌 무대에 많이 서보고 싶다. 저희 팀을 더 널리 알리고 싶다. 빌보드 1등도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월드투어 공연을 앞두고 있는 드림캐쳐는 “11월에 유럽 투어를 앞두고 있는데 오랜만에 만나는 만큼 즐기는 세트리스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 한국 콘서트에서는 저희가 아끼고 보고 싶어하던 선배님을 초청했는데 팬분들이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멤버들은 드림캐쳐를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조미료돌’이라고 표현하고 싶다며 “한 번 맛보기 시작하면 끊을 수 없지 않나. 저희 음악도 그런 것 같다. 또 차근차근 올라간다고 해서 계단돌로 불러주시는데 엘리베이터돌, 에스컬레이터돌로 진화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