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기적+타이틀 겹경사' 이정후 5관왕+안우진 2관왕, 키움 7개 싹쓸이...LG, 다승-홀드-세이브 3개 석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10.12 00: 12

 2022시즌 KBO리그 정규 시즌이 끝났다. LG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최종전 KT와의 경기에서 극적인 역전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키움이 어부지리로 3위를 차지했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4위 KT와 5위 KIA의 대결이 성사됐다. LG는 플레이오프 직행, SSG는 와이어 투 와이어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2022 KBO리그 개인 타이틀은 막판 극적으로 3위를 차지한 키움이 대거 차지했다. 투타 14개 타이틀에서 절반인 7개를 키움이 가져갔다. 투타에서 이정후, 안우진이라는 확실한 에이스 카드가 다관왕에 올랐다. 정규 시즌 우승팀 SSG는 타이틀홀더를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해 이채롭다.

이정후는 무려 5관왕을 달성했다. 타율(.349), 최다안타(193개), 타점(113개), 장타율(.575), 출루율(.421)에서 1위에 올랐다. 홈런은 자신의 한 시즌 최다 23개를 터뜨리며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의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는 득점 1위(102개)를 차지했다. 아쉽게도 피렐라는 타격 6개 부문 타율(.342), 안타(192개), 타점(109개), 출루율(.411) 장타율(.565), 홈런(28개)에서 2위 기록을 남겼다. 시즌 마지막까지 이정후와 다관왕 경쟁을 펼쳤으나 득점 타이틀 1개만 손에 거머쥐었다.
도루 부문은 KIA 박찬호(42개)가 지난해 타이틀홀더 키움 김혜성(34개)을 제치고, 2019년에 이어 3년 만에 타이틀을 차지했다.
홈런왕은 KT 박병호가 35홈런으로 개인 6번째 홈런왕에 올랐다. 2012년, 2013년, 2014년, 2015년, 2019년에 이어 6번째 타이틀 홀더가 됐다. 발목 인대 부상으로 한 달 정도 결장한 박병호는 시즌 막판 2연속 대타 홈런으로 강력한 파워를 자랑했다.
투수 부문에서는 안우진이 2관왕을 차지했다. 안우진이 국내 선수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224개)을 세우며 탈삼진왕에 올랐고, SSG 김광현을 제치고 평균자책점(2.11) 1위를 차지했다. 15승 8패로 다승 공동 2위였고, 최다 이닝(196이닝) 1위였다.
다승왕, 홀드왕, 세이브왕은 LG가 동시에 배출했다. 역대 2번째 진기록이다. 케이시 켈리가 다승왕(16승), 정우영이 홀드왕(34홀드), 고우석이 세이브왕(42세이브)을 각각 차지했다. 세 선수 모두 개인 첫 타이틀이다.
승률 부문은 KT 엄상백이 11승 2패(승률 .846)으로 프로 첫 타이틀을 수상했다. 김광현은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패전 투수가 되면서, 13승 3패(승률 .813)로 2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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