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번 시드’의 반란…필라델피아, 애틀랜타에 7-6 진땀승 [NLDS1]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2.10.12 05: 57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6번 시드의 기적을 이어가고 있다.
필라델피아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 1차전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필라델피아는 5전3선승제에서 1승을 선점했다.
올해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3위로 6번 시드를 받고 포스트시즌 막차 티켓을 거머쥔 필라델피아.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는 3번 시드의 중부지구 우승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2전 전승으로 제압하고 디비전시리즈에 올라왔다. 특히 1차전 9회 6득점 빅이닝으로 경기를 뒤집은 게 시리즈 승부에 결정적인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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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는 이어졌다. 1회부터 몰아붙였다. 1회 2사 후 J.T. 리얼무토의 우전안타, 브라이스 하퍼의 좌전안타로 2사 1,3루 기회를 잡았고 닉 카스테야노스가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진 2사 1,2루에서는 알렉 봄의 중전 적시타가 터지며 2-0의 리드를 잡았다.
애틀랜타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2회말 선두타자 트래비스 다노가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필라델피아가 기어를 올리며 질주했다. 3회초 선두타자 리얼무토가 투수 땅볼을 때렸지만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하퍼가 희생번트를 대면서 1사 2루 기회를 만들었고 카스테야노스의 2루타로 1사 2,3루 기회가 이어졌다.  알렉 봄의 희생플라이로 1점, 진 세구라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 4-1이 됐다.
4회초에는 선두타자 에드문도 소사의 볼넷, 리스 호스킨스의 2루타로 1사 2,3루 기회를 만들었다. 리얼무토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하퍼가 자동 고의4구로 출루, 2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카스테야노스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6-1을 만들었다.
5회에는 세구라의 2루타와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에서 소사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치면서 1점을 더 달아났다. 7-1이 됐다.
애틀랜타는 5회말 1사 후 맷 올슨의 볼넷, 윌리엄 콘트레라스의 2루타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고 트래비스 다노의 좌선상 2타점 2루타로 3-7로 따라붙었다. 올랜도 아르시아의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가 계속됐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점수를 추가하는데 실패했다.
애틀랜타의 전력은 9회말 발휘됐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의 2루수 내야안타, 댄스비 스완슨의 단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오스틴 라일리가 삼진을 당했지만 맷 올슨이 중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6-7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더 이상 점수를 뽑지 못한 애틀랜타였다.
필라델피아는 카스테야노스가 3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하퍼 역시 3안타 활약에 희생번트까지 성공시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알렉 봄도 2타점을 기록하는 등 4~6번 타자가 7안타 5타점을 합작했다.
마운드에서는 레인저 수아레즈가 3⅓이닝 3피안타 5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간신히 버텼고 이후 불펜 총력전으로 승리를 지켰다.
애틀랜타는 믿었던 에이스 맥스 프리드가 3⅓이닝 8피안타 1볼넷 2탈삼진 6실점(4자책점)으로 무너졌다. 트래비스 다노가 3타점 활약을 펼쳤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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