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투수 7명이나 방출…차명석 단장, “투수층 두터워 어쩔수없이...추가로 더”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10.12 21: 18

 LG 트윈스는 12일 재계약 대상 제외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이른바 ‘방출’이다.
투수 류원석, 임지섭, 강정현, 이동규, 조선명, 이강욱, 한선태와 외야수 김도환 등 8명이 방출됐다. 투수만 7명이다.
류원석은 사이드암 투수로 150km 이상 강속구가 장점인 투수다. 그러나 고질적인 제구 난조가 단점이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7경기(4이닝)에 등판해 2홀드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했다. 

1군에선 2019~2021년 12경기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7.71을 기록했다. 14이닝을 던지며 25볼넷 17탈삼진을 기록했다.
한선태는 비선수 출신으로 독립리그 파주 챌린저스, 일본독립리그에서 뛰다가 2019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10라운드로 뽑혀 화제가 됐던 선수다.
2019년 1군에 데뷔해 6경기(7.1이닝)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고, 2020년에는 1경기(1이닝 2실점) 등판에 그쳤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37경기 등판해 4승 5패 5홀드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했다.
임지섭은 2014년 1차지명으로 입단한 좌완 투수. 2019시즌 마치고 은퇴 의사를 밝혀 임의 탈퇴 선수가 됐다. 1년 뒤 팀에 복귀해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을 했으나 재기하는데 실패했다.
차명석 LG 단장은 “우리 팀에 투수층이 두터우니까 자리가 많지 않다. 류원석은 내년에 서른 다섯이 된다. 1군에 올라올 기회가 없는데 계속 데리고 있기가…. 투수가 많아서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다른 곳에서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젊은 선발 유망주들이 많고, 불펜 투수들이 두터운 ‘투수 왕국’ LG에서 경쟁력이 적은 선수들에게는 앞길을 열어줬다. 
차 단장은 “(신인 선수) 12명이 들어왔기에, 그만큼 자리를 비워줘야 한다”며 포스트시즌이 끝나고 2차 선수단 정리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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