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53경기, 소형준 AVG.389, 우승반지 5개...이 남자를 주목하라 [WC]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2.10.13 12: 05

불혹의 해결사가 될까?
KIA 타이거즈는 13일 수원에서 KT 위즈와 2022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갖는다. KT가 1승 어드밴티지를 갖고 있어 2경기를 모두 이겨야 준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하다. 불리한 싸움이다. 1차전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 션 놀린과 토마스 파노니 등 투수력을 총동원한다. 
KT도 1차전에서 끝내기 위해 총력전을 벌일 태세이다. 영건 소형준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지난 7일 광주에서 5이닝 4실점(1자책) 패전을 안았다. 설욕의 경기이다. 뒤에 불펜투수들도 모두 대기한다. 때문에 투수전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양팀 모두 흐름을 가져오는 해결사가 필요하다. 

KIA 타이거즈 최형우./OSEN DB

KIA는 불혹의 가을타짜 최형우(39)의 득점타에 기대를 걸고 있다. 삼성에서 4개, KIA에서 1개 등 모두 5개의 우승반지를 갖고 있다. 가을경험이 풍부하다. 한국시리즈만 7회 38경기, 플레이오프 11경기, 준플레이오프 3경기, 와일드카드 결정전 1경기에 출전했다. 53경기나 된다. 
통산 포스트시즌 성적은 타율 2할6리, 5홈런, 30타점을 기록중이다. 그다지 높은 타율이 아니다. 그러나 중요한 순간 승리를 가져오는 해결사 노릇도 했다. 2014년 넥센과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0-1로 뒤진 9회말 2사1,3루에서 끝내기 역전 2루타를 날려 시리즈 흐름을 돌려놓은 장면을 지금도 유명하다.
만일 키움과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벌였다면 최형우는 1차전 출격이 쉽지 않았다. 상대 에릭 요키시와 전적이 워낙 부진했기 때문이었다. 20타수 1안타에 불과했다. KT로 상대가 확정되면서 중심타선에 포진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소형준과 역대 대결에서 18타수 7안타 타율 3할8푼9리, 1홈런으로 강세이다. 
최형우는 2018년 와일드카드 결정전 경험이 있다. 당시 넥센과의 경기에 출전해  5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100% 재충전을 마친 KIA는 와일드카드 역사상 첫 업셋을 노리고 있다. KIA에게 2017 한국시리즈 우승을 안겨준 최형우가 해결사 본능을 발휘한다면 새 역사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진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