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를 모은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션 놀린이 무너졌다.
놀린은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KT 위즈와 1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⅔이닝 동안 3피안타 3탈삼진 2볼넷 3실점(2자책점) 투구를 했다.
경기 전 김종국 감독은 가을야구 첫 날 선발로 놀린을 낙점한 이유에 대해 “컨디션이 가장 좋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2회까지는 깔끔했다. 1회말 선두타자 조용호를 2루수 땅볼, 황재균을 1루수 쪽 파울 플라이, 알포드를 삼진으로 잡았다.
2회에는 첫 타자 박병호를 유격수 뜬공, 장성우를 중견수 뜬공, 강백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까지 퍼펙트 투구였다.
하지만 3회 들어 무너졌다. 놀린은 배정대에게 볼넷을 내주며 퍼펙트가 깨졌다. 이어 박경수에게 보내기 번트를 내주며 1사 2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
놀린은 심우준에게 중견수 쪽 안타를 내준 뒤 조용호에게 우익수 키를 넘어 우측 펜스로 향하는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위기는 끝이 아니었다. 우익수 나성범의 뼈아픈 실책까지 겹쳤다. 황재균을 삼진 처리하며 한숨 돌리는 듯했으나 알포드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다. 이때 나성범이 타구를 뒤로 빠트렸다.
그사이 2루 주자 조용호가 홈까지 통과했다. 박병호에게 볼넷을 내준 놀린은 결국 파노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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