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임현주가 깜짝 결혼 소식을 전한 가운데 그의 예비신랑인 다니엘 튜더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다름아닌 그가 곽정은의 전 연인이었기 때문.
13일 오전 임현주 아나운서는 개인 SNS를 통해 웨딩 화보를 공개하며 직접 결혼 계획을 밝혔다. 그는 "평생 사랑하고 아껴주고 싶은 사람이 생겼다. 따뜻한 미소와 마음이 멋진 다니엘 튜더"라고 밝히며 "다니엘의 책을 읽었고 결과적으로 그 책이 우리를 연결시켜주었다"라며 두 사람의 영화같은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이후 많은 이들의 축복도 쏟아졌다. 쉽지 않은 국제결혼을 골인하게 된 배경도 있지만 두 지식인의 만남이 더욱 응원을 뒷받침했다. 그의 예비신랑인 다니엘 튜터 또한 베스트 셀러 저자로 한국에도 익히 알려졌기 때문.
하지만 몇몇 누리꾼들은 다니엘 튜터가 낯설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는데, 그도 그럴 것이 바로 그가 2년 전 방송인 겸 작가 곽정은과 결별 소식을 전했기 때문. 앞서 곽정은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출연해 연하의 외국인 남자친구가 있다고 밝혔고 그 남자친구가 영국인 칼럼니스트 다니엘 튜더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던 바다.
이후 3개월이 지나 결별 소식을 전했던 곽정은은 "연애 전문가라는, 나는 한 번도 원한적 없던 이상한 타이틀을 가진 저도 그저 사람일 뿐인지라, 다시는 사랑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그를 잠시 제 곁에 두었다"라며 "지금까지 내가 했던 이별은 대부분 오해와 원망 눈물과 상처로 가득했지만, 이번 이별은 그렇지 않았다. 이런 일이 가능하다니, 이토록 성숙한 이별을 내가 했다니. 세상 누구도 내게 주지 못했던 이 좋은 인생의 깨달음을 선물해 준 그에게 진심 어린 고마움과 지지를 보낸다"라며 성숙한 이별 심경을 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리고 2년 여가 지나, 다니엘 튜터는 임현주의 평생 동반자가 되었다. 임현주는 서울대 산업공학과 출신의 재원으로 2011년 JTBC 아나운서로 방송에 입문, 이후 2013년부터 MBC 공채로 적을 옮겼다. 현재는 MBC '생방송 오늘 아침'을 통해 시청자와 소통하며 사랑받고 있다.
다니엘 튜더는 영국 옥스포드 출신으로 2002년 한-일 월드컵을 통해 한국을 처음 방문한 뒤 한국에 매료돼 특파원으로 활동하는 등 인연을 맺었고, 현재도 한국에 머물고 있다. 더불어 그는 '기적을 이룬 나라, 기쁨을 잃은 나라', '익숙한 절망 불편한 희망', '조선자본주의 공화국', '고독한 이방인의 산책' 등의 저서를 통해 한국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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