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터졌다!’ 56홈런 괴물타자의 결승포...9타석 4볼넷, 출루율 .555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10.14 05: 39

야쿠르트 스왈로즈 무라카미 무네타카(22)가 올해 포스트시즌 첫 홈런을 터뜨렸다.
무라카미는 지난 13일 일본 도쿄도 메이지진구 야구장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와의 클라이맥스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 2차전에 4번 3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2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 야쿠르트는 무라카미의 활약에 힘입어 5-3 역전승을 거뒀다.
올 시즌 141경기 타율 3할1푼8리(487타수 155안타) 56홈런 134타점 OPS 1.168을 기록한 무라카미는 일본프로야구 역사에 남을 시즌을 보냈다. 비록 60홈런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1964년 오 사다하루(왕정치, 55홈런)를 넘어서 일본인 선수 한 시즌 최다홈런 기록을 갈아치웠고 최연소 트리플크라운까지 달성했다.

야쿠르트 스왈로스 공식 홈페이지 캡처

하지만 지난 12일 파이널 스테이지 1차전에서는 2타수 무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하는데 그쳐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일본 최고의 타자이다보니 투수들이 무라카미와의 정면승부를 피했다.
무라카미는 2차전에서도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하지만 야쿠르트가 0-1로 끌려가던 3회 1사 1루에서 한신 선발투수 후지나미 신타로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인 끝에 6구째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일본매체 마이니치신문은 “야쿠르트가 무라카미의 역전 투런홈런으로 흐름을 타며 2연승을 달렸다. 어드밴티지 1승을 포함해 3승으로 일본시리즈 진출까지는 단 1승이 남았다”라고 야쿠르트의 승리 소식을 전했다.
야쿠르트 다카쓰 신고 감독은 “먼저 점수를 내줘서 쉽지 않은 분위기였다. 그렇지만 무라카미의 방망이가 타격의 물꼬를 텄다. 이후 나가오카 히데키, 호세 오수나의 홈런으로 이어졌다. 한 번에 2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기 때문에 나이스 배팅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무라카미를 수훈선수로 꼽았다.
일본시리즈 진출까지 1승을 남겨둔 다카쓰 감독은 “1승의 어드밴티지가 있고, 6경기를 하기 때문에 2차전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오늘 경기를 잡으면 반드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1차전보다 2차전을 중요시했다. 오늘 경기를 잡은 것은 정말 다행이다”라며 일본시리즈 진출을 자신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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