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영건 맞대결 성사...안우진 vs 엄상백, 1차전 선발 격돌 [준PO]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2.10.15 09: 21

토종 영건들이 준플레이오프의 포문을 연다.
오는 16일부터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KBO 준플레이오프. KBO는 15일, 양 팀의 1차전 선발 투수를 공개했다. 키움은 안우진(23), KT는 엄상백(27)을 예고했다.
양 팀 모두 예정된, 어쩔 수 없는 수순이었다. 안우진은 올해 리그 최고의 투수였다. 30경기 15승8패 평균자책점 2.11(196이닝 46자책점) 224탈삼진의 특급 성적을 거뒀다.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부문 1위로 2관왕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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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km가 넘는 강속구를 꾸준히 던지면서 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아리엘 미란다(225개)가 세운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을 깨지는 못했지만 224탈삼진은 故 최동원의 토종 투수 최다 탈삼진(223개) 기록을 뛰어넘는 신기록이었다.
올 시즌 KT를 상대로는 4경기 2승1패 평균자책점 5.11로 상성이 좋지 않다. 10개 구단 중 가장 안좋은 상대전적을 기록 중이다.
한편, KIA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거치고 올라온 KT는 엄상백이 선봉에 나선다. 엄상백은 올 시즌 잠재력을 터뜨렸다. 33경기(22선발) 11승2패 평균자책점 2.95(140⅓이닝 46자책점)으로 선발로 안착했다. 올 시즌 데뷔 첫 10승을 달성했고 승률왕에 올랐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소형준이 선발 등판했고 웨스 벤자민 역시도 불펜투수로 나서 1이닝을 던졌다. 지난 11일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고영표가 선발 등판했고 4일 휴식 후 나설 수 있는 상황이지만 휴식이 좀 더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고영표 대신 엄상백이 먼저 나서는 이유로 풀이할 수 있다. 엄상백은 올 시즌 키움을 상대로 4경기 2승 평균자책점 2.20으로 강세를 보였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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