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2점대 ERA 외인펀치 그대로 안간다? 1명 교체설 모락모락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2.10.16 13: 10

"한 명은 교체할 수도...".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패배와 함께 2022시즌을 마친 KIA 타이거즈가 2023 시즌 전력 구상에 돌입했다. 조만간 코치진을 비롯해 방출선수 등 선수단 개편 작업에 나선다. 오는 11월에는 함평훈련장과 제주도에서 마무리 훈련을 펼칠 계획이다. 동시에 스토브리그 전력보강책 논의도 착수했다. 
가장 중요한 편성 작업은 외국인선수이다. 투수 션 놀린과 토마스 파노니,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는 우등 성적을 올려 내년에도 그대로 계약을 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외야수 소크라테스를 제외하고  투수 가운데 한 명은 교체 가능성도 동시에 거론되고 있다. 

KIA 놀린, 파노니가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OSEN DB

놀린은 22경기 8승8패, 평균자책점 2.47를 기록했다. 후반기 에이스로 활약했다. 파노니는 대체 투수로 입단해 14경기 3승4패, ERA 2.72를 기록했다. 지표를 본다면 기대 이상의 성적이었다. 그러나 놀린은 부상으로 74일동안 자리를 비웠다. 커터의 마술사 파노니는 후반기 막판 다소 고전하는 모습도 보였다. 
현실적으로 놀린과 파노니와 재계약 한다면 내년 시즌 좌투수들이 너무 많다. 양현종 이의리는 선발티켓은 이미 확보했다. 양현종은 12승과 8년 연속 170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이의리는 첫 10승과 규정이닝도 소화했다.  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 사이드암 임기영과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좌완 김기훈, 예비 루키 좌완 윤영철이 다투는 형세가 예상된다. . 
특히 김기훈은 상무에서 복귀후 중간으로 뛰었지만 강력한 구위를 회복해 5위 수성에 힘을 보탰다. 150km짜리 직구와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까지 포피치를 갖췄다. 중간보다는 선발투수 기용이 더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급신인 윤영철도 탁월한 제구와 마운드 운영능력으로 선발형에 가깝다.
5명의 선발들이 모두 좌완투수로 채울 가능성도 높다. 김종국 감독은 "좌투수이든 우투수이든 상대타자들만 잘 잡으면 된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그러나 상대를 압도하는 강력한 우투수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KIA는 2009년 아퀼리노 로페즈, 2017년 헥터 노에시 등 강력한 우투수를 앞세워 우승을 따낸 기억이 있다. 
아직은 놀린과 파노니에 대한 믿음이 강하고 교체 여부는 최종결정되지 않았다. 막상 교체했는데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지 못할 수도 있어 고민이다. 그러나 교체까지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두고 면밀한 검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외인트리오가 2023시즌 스프링캠프 첫 날 함께 할 것인지 주목된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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