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이승엽호가 18일 공식 출범한다.
두산 베어스는 “18일 오후 3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이승엽 감독의 취임식을 개최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왕조의 수장 김태형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은 두산은 지난 14일 제11대 감독으로 이승엽 KBO 총재특보를 파격 선임했다. 계약 규모는 3년 총액 18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5억원)이다.
현역 시절 국민타자로 불린 이승엽 감독은 자타공인 KBO리그를 대표하는 레전드다. 통산 홈런 1위(467개), 역대 단일 시즌 최다 홈런 1위(56개)를 비롯해 최연소 100홈런(22세 8개월 17일), 최연소·최소경기 200홈런(24세 10개월 3일, 816경기), 최연소·최소경기 300홈런(26세 10개월 4일, 1,075경기), 7시즌 연속 시즌 30홈런 등의 다양한 홈런 관련 기록을 갖고 있다. 이후 지난 2017시즌 KBO리그 첫 은퇴투어를 통해 커리어를 마감했다.
이승엽 감독은 18일 공식 취임 후 19일 이천 두산베어스파크로 이동해 마무리훈련을 지휘한다. 이번 마무리훈련에는 구보 야스오 전 소프트뱅크 호크스 투수코치(64)가 투수 인스트럭터로 합류한다. 구보 인스트럭터는 2012시즌 두산베어스 퓨처스 팀 투수 인스트럭터로 활동했다. 두산 관계자는 “베테랑 지도자인 구보 인스트럭터가 유망주들의 기본기를 잘 다져주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승엽 감독은 감독 선임 후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두산에서 섬세한 야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일단은 팀에 들어가서 선수단 파악이 우선이다. 나 혼자 야구 스타일을 결정하는 것도 아니다. 코칭스태프와 상의를 잘해서 어떤 야구가 우리 전력에서 가장 좋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을지 판단해야 한다. 마무리훈련부터 지켜보겠다”라고 지휘 방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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