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이적생 김태진(27)이 가을야구에도 차분한 팀 분위기에 놀랐다.
김태진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인터뷰에서 “놀랄 정도로 팀 분위기가 차분하다”라며 감탄했다.
NC와 KIA를 거쳐 트레이드를 통해 올 시즌 키움 유니폼을 입은 김태진은 이번이 두 번째 포스트시즌이다. 2019년 NC 소속으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출전한 이후 3년 만이다.
“그 때는 대타로 경기에 나갔고 1경기만에 포스트시즌이 끝나서 제대로 가을야구를 즐기지 못했다”라고 말한 김태진은 “리그 3위로 포스트시즌에 나가는 것도 가을야구 경기에 선발로 나가는 것도 처음이다. 아직까지는 실감이 잘 나지 않는데 애국가가 나오면 느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정규시즌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한대로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준플레이오프에 나서는 소감을 밝혔다.
선수단 주장 이용규는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편안하게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태진은 “이용규 선배가 ‘우리가 잘해서 지금 위치까지 올라온 것이다. 부상 당하지 말고 팀을 위한 플레이를 하나 하나 하다보면 더 높은 곳에 올라갈 수 있다. 큰 경기라고 무리하지 말고 평소처럼 침착하게 경기를 하자’라고 말씀해주셨다.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힘이 된다”라고 말했다.
키움은 2013년부터 올해까지 10년 동안 2017년을 제외하면 모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팀 주축이 모두 어린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가을야구 경험만큼은 베테랑 못지 않다.
이적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나가는 김태진은 “오늘 놀란게 나는 솔직히 포스트시즌이 처음이나 마찬가지인데 다른 선수들은 그냥 정규시즌과 똑같은 분위기더라. 이상할 만큼 선수들이 아무렇지 않아 한다. 안정감이 느껴지는데 그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도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마음을 다잡는게 쉽지 않은데 우리 팀은 어린 선수들도 가을야구 경험이 많아 안정적인 것 같다”라고 감탄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