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승률왕, 생애 첫 가을야구서 5⅓이닝 4실점…1차전 패배 위기 [준PO1]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10.16 15: 53

엄상백(26·KT 위즈)이 생애 첫 가을야구서 4실점 패전 위기에 몰렸다.
엄상백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준플레이오프 키움 히어로즈와의 1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8피안타 2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흔들렸다.
1회부터 선취점을 내줬다. 선두 김준완의 2루타와 이용규의 희생번트로 처한 1사 3루 위기서 이정후의 1타점 내야땅볼로 첫 실점했다. 이후 김혜성을 2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

6회말 1사에서 KT 엄상백이 키움 김태진에 안타를 허용하며 아쉬워하고 있다. 2022.10.16 /jpnews@osen.co.kr

2회에도 흔들렸다. 선두 야시엘 푸이그에게 중앙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맞은 상황. 이후 김태진의 중전안타로 이어진 무사 1, 3루서 이지영에게 1타점 유격수 땅볼을 허용했다. 유격수 심우준의 호수비에 힘입어 아웃카운트와 실점을 바꿨다.
엄상백은 신준우의 삼진에 이어 송성문을 볼넷 출루시키며 2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실점은 없었다. 이강철 감독의 마운드 방문과 함께 김준완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에는 2사 후 집중력이 아쉬웠다. 이용규를 삼진, 이정후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보냈지만 김혜성(2루타)-푸이그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2사 1루 위기는 김태진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극복.
4회부터 안정을 찾았다. 이지영-신준우-송성문을 만나 삼진 2개를 곁들인 첫 삼자범퇴를 치른 뒤 5회 선두 김준완의 안타와 이용규의 희생번트로 처한 1사 2루서 이정후를 좌익수 뜬공, 김혜성을 1루수 땅볼 처리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엄상백은 1사 후 김태진-이지영(2루타)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다시 위기에 처했다. 이후 대타 김웅빈의 자동고의4구로 이어진 만루서 송성문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았다.
엄상백은 0-4로 뒤진 6회 2사 1, 3루서 주권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91개. 주권이 후속 김준완을 삼진 처리하며 승계주자 2명은 지워졌다.
엄상백은 올 시즌 33경기 11승 2패 평균자책점 2.95의 호투를 펼치며 김광현(SSG)을 제치고 승률왕을 차지했다. 올해 키움 상대로도 4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20으로 강했지만 생애 첫 가을야구의 부담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4점을 헌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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