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계절이 왔다’ 가을만 되면 불타오르는 남자, 1차전 MVP로 해냈다 [준PO1]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10.16 17: 17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26)이 가을만 되면 뜨거운 방망이를 이번에도 과시했다.
송성문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9번 3루수로 선발출전해 2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2회 첫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한 송성문은 4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6회 1사 만루 찬스에서는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4-0으로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고 키움이 4-4 동점을 허용한 8회 1사 1, 2루에서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이날 경기 결승타를 터뜨렸다. 키움은 송성문의 결승타에 힘입어 8-4로 승리했다.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 /OSEN DB

지난 시즌 상무에서 전역한 송성문은 올해 첫 풀타임 시즌 활약이 기대됐다. 하지만 개막 23타석 연속 무안타를 기록하는 등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빠지면서 출발이 좋지 않았고 결국 142경기 타율 2할4푼7리(547타수 135안타) 13홈런 79타점 OPS .673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홍원기 감독은 그럼에도 송성문에게 믿음을 보냈다. “송성문이 시즌 출발이 좋지 않아 수치로 보이는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그래도 결정적인 순간 활약이 많았다. 결승타도 팀내 2위이고 수비에서도 중요한 순간에는 호수비를 해냈다”라는 설명이다.
송성문도 포스트시즌에 앞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포스트시즌만 되면 타격감이 타올랐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송성문의 포스트시즌 성적은 21경기 타율 4할2푼6리(61타수 26안타) 2홈런 17타점 OPS 1.150로 어느 스타 플레이어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었다.
올해로 네 번째 가을야구에 나선 송성문은 이번에도 결정적인 활약을 하며 기분 좋게 가을야구를 시작했다. 1차전 데일리 MVP로 선정돼 상금 100만원과 리쥬란 코스메틱 100만원 상당 협찬품을 수상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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