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팍 개장 첫해 신인 이제 두 명 남았다...내년에는 무조건 성적으로 보여줘야 한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10.17 14: 37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개장 첫해인 2016년, 11명의 신인이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었다. 1차 지명 최충연을 비롯해 김승현-이케빈-임대한(이상 투수)-이성규(내야수)-황선도(외야수)-김성훈(내야수)-남기효-최주엽(이상 투수)-김융(포수·개명 후 김결의)-최승민(내야수). 
약육강식의 프로 무대에서 한두 명씩 팀을 떠났다. 올 시즌 등록 선수 명단에 포함됐던 최충연, 김승현, 임대한, 이성규 등 4명 가운데 김승현과 임대한은 방출 통보를 받았다. 이제 남은 선수는 최충연과 이성규가 유이하다. 이들은 절치부심의 각오로 올 시즌을 준비했지만 만족보다 아쉬움이 더 컸다. 
음주운전 징계와 오른쪽 팔꿈치 수술로 3년 만에 마운드에 복귀한 최충연. 2승 6패 8세이브 16홀드(평균자책점 3.60)로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던 2018년의 활약을 기대했다. 시즌을 앞두고 "프로 데뷔 후 가장 좋은 몸 상태가 아닌가 싶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으나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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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시즌 38차례 마운드에 올라 승리 없이 1패에 그쳤다. 평균자책점은 4.70. 7월(9경기 평균자책점 2.70)을 제외하면 아쉬움이 짙었다. 9월 25일 KIA전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1군 무대에 서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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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 홈런왕 출신 이성규도 마찬가지. 활용 가치를 높이기 위해 1,3루는 물론 코너 외야까지 수비 범위를 넓혔으나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호쾌한 장타 생산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11홈런을 터뜨리며 남부리그 2위에 올랐으나 1군 무대에서는 27타수 2안타 1타점에 머물렀다. 
아쉬움 가득한 올 시즌은 이미 지나갔다. 말 그대로 과거일 뿐이다. 수도권에서는 가을 야구가 한창이지만 이들은 마무리 훈련을 통해 내년 명예 회복을 위한 준비에 나선다. 최충연과 이성규 모두 확실한 주무기를 가지고 있다. 장점을 제대로 살려 내년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어느덧 7년 차가 된 이들에게 '유망주'라는 방패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방법은 단 하나다. 결과로 증명하면 된다. 그렇지 않으면 젊은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갈 수밖에 없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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