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다저스의 가을야구 종료, 커쇼의 미래는 텍사스일까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10.18 09: 15

LA 다저스의 2022년 일정이 끝났다. 포스트시즌 첫 라운드 탈락에 아직 충격이 가시지 않은 듯하지만, 주요 선수들의 거취를 두고 관심이 넘어가고 있다.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3-5 패배를 당했다. 시리즈 1승 3패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 티켓을 샌디에이고에 뺏겼다.
정규시즌 111승으로 유력한 월드시리즈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치욕적인 업셋을 당했다. 선수들도 “실망감 뿐이다”라며 아쉬운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 가운데 MLB.com은 올해 다저스의 야구 종료와 함께 계약 기간이 끝나는 선수들을 살폈다.

[사진] 클레이튼 커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선수는 클레이튼 커쇼다. 커쇼는 올 시즌을 앞두고 1년 17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지난 2008년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최정상급 투수로 자리잡았지만, 잦은 부상으로 내림세를 보이면서 장기 계약을 맺지 못했다.
팔꿈치 통증 때문에 그의 활약 여부에 물음표가 붙은 상태였다. 하지만 걱정보다는 건재함을 확인한 시즌이었다. 물론 골반과 허리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도 했지만 22경기에서 12승 3패, 평균자책점 2.28로 건강하다면 큰 힘이 될 수 있는 투수라는 것을 보여줬다.
커쇼는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3실점 투구를 했다. 만족할 정도는 아니었다. 다만 몸 상태가 괜찮고, 선수 본인의 의지가 있다.
MLB.com은 “커쇼는 지난 오프시즌에 불확실성이 많았다. 왼쪽 팔 부상으로 공을 던지지 못한 채 겨울을 보냈다. 그의 선택은 간단했다. 텍사스 레인저스로 향해 댈러스에 있는 집 근처에서 야구를 하거나 다저스로 복귀, 회복이 되지 않으면 은퇴할 수도 있었다”고 했다.
이어 MLB.com은 “커쇼는 부상을 겪었지만, 그의 팔은 시즌 내내 버텼다. 커쇼는 다저스 4차전 패배 이후 2023년에도 뛸 뜻을 밝혔다. 그가 내년에도 투구를 한다면 텍사스와 함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MLB.com은 “현재 다음 시즌에 선발투수가 절실히 필요한 다저스가 재결합 할 방법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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