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 밀린 최종전…양키스 '3일 휴식' 배수진, 클리블랜드는 에이스 아끼나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10.18 12: 00

뉴욕 양키스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마지막 5차전이 비로 하루 밀렸다. 휴식일이 하루 더 생기면서 선발투수를 두고 양 팀의 선택이 엇갈릴 듯하다.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양키스와 클리블랜드의 2022 메이저리그 ALDS 최종 5차전이 우천으로 하루 미뤄졌다. 2시간 넘게 기다렸지만 비가 그치지 않아 우천 취소 결정을 내렸고, 19일로 하루 미뤄졌다. 
휴식일을 하루 번 양키스는 선발투수를 바꿨다. 이날 선발 예정이었던 우완 제임슨 타이욘 대신 좌완 네스터 코르테스가 19일 5차전 선발로 예고됐다. 

[사진] 네스터 코르테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타이욘은 올 시즌 32경기 14승5패 평균자책점 3.91로 준수했지만 지난 15일 ALDS 2차전에서 10회 구원등판, 아웃카운트 하나 못 잡고 3피안타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바 있다. 
5차전 선발 중책을 맡기에 불안했는데 비 덕분에 2선발 코르테스를 선발로 다시 쓸 수 있게 됐다. 코르테스는 올 시즌 28경기에서 12승4패 평균자책점 2.44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고, ALDS 2차전에서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괜찮았다. 당시 92구를 던진 코르테스는 3일 휴식을 갖고 19일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반면 클리블랜드는 5차전 선발을 발표하지 않았다. 당초 이날 선발로 예고된 우완 애런 시베일이 19일에도 그대로 나설 게 유력하다. 우천 취소 전 테리 프랑코나 클리블랜드 감독은 하루 밀려도 5차전에 시베일이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애런 시베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베일은 올해 20경기 5승6패 평균자책점 4.92를 기록했다. 정규시즌 양키스 상대 2경기 모두 패전투수가 되며 9이닝 10실점으로 부진했고, 아직 포스트시즌 등판 경험도 없다. 이날 지면 끝나는 5차전 승부에서 포스트시즌 데뷔를 한다는 점에서 불안하기는 하다. 
클리블랜드도 양키스처럼 3일 휴식 강수를 둔다며 에이스 셰인 비버를 쓸 수 있다. ALDS 2차전에서 비버는 5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내며 101개의 공을 던졌다. 비로 이날까지 3일 휴식을 가졌지만 클리블랜드는 무리하지 않고 에이스 카드를 아낄 분위기다. 
물론 클리블랜드가 아직 5차전 선발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비버의 3일 휴식 등판 가능성도 있다. 양키스가 일찌감치 배수의 진을 친 가운데 클리블랜드는 조금 더 멀리 바라보며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지면 끝나는 마지막 승부에서 양 팀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궁금하다. /waw@osen.co.kr
[사진] 셰인 비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