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타자’ 야구인 2세, 포스트 이승엽 조언 덕에 개막전 4안타 3타점 원맨쇼 [교육리그]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10.19 11: 59

전 해태 타이거즈 포수 최해식의 아들로 알려진 최우재(NC 외야수)가 교육리그 개막전에서 원맨쇼를 펼쳤다.
최우재는 개명 전 최상인이라는 이름으로 2016년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원래 투수로 입단했지만 타자로 전향했다. 포지션은 외야수. 퓨처스리그에서 69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9푼6리 67안타 10홈런 35타점 35득점 6도루를 기록했다.
최우재는 18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교육리그 개막전에 4번 좌익수로 나서 4안타 3타점을 쓸어 담았다. NC는 최우재의 활약에 힘입어 롯데를 12-5로 격파했다.

NC 다이노스 퓨처스팀 제공

최우재는 경기 후 구단 퓨처스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좋았을 때 느낌과 생각을 잊어버리지 말자고 생각했다. 오늘 경기 공 한두 개를 끌어 놓고 치자고 생각했는데 시도한 것이 정확했던 것 같다. 좋은 결과를 만들어 기쁘다”고 말했다.
또 “교육리그가 사실 경기가 없는 기간인데 연습만 하면 지루하기도 하다.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익힐 수 있고 동료들이랑 경기를 하면서 재미있는 부분도 있어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NC 다이노스 퓨처스팀 제공
부상 없이 다음 시즌을 소화하는 게 첫 번째 목표. 그는 “시즌 초에 부상으로 경기를 나서지 못했다. 지금 진행 중인 교육 리그에서부터 다음 시즌까지 아프지 않게 한 시즌을 보내려고 노력 중이다. 내년에 부상 없이 보내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현역 시절 ‘포스트 이승엽’으로 주목 받았던 조영훈 타격 코치의 조언이 큰 힘이 됐다. 그는 “조영훈 코치님과 타격 폼에 대해 조금 더 신경 쓰고 있고, 최근에는 투수들을 상대로 이길 수 있는 방향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고 있는 데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 이 부분이 바탕이 되어 최근에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우재는 데뷔 후 1군 경기에 두 차례 출장한 게 전부다. 내년에는 마산구장이 아닌 창원NC파크에서 뛰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지금 좋은 감을 계속 유지하면서 내 것으로 만들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내년에는 꼭 N팀에서 경기를 뛰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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