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49구 노히트' 결과보다 더 좋았던 점이 있다, 켈리 피칭에 감독의 평가 [오!쎈 익산]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10.19 12: 52

 “커맨드가 좋았다.”
LG 외국인 투수 켈리는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 준비가 순조롭다.
켈리는 지난 18일 익산구장에서 열린 KT와 교육리그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구위를 점검했다. 지난 9월 30일 NC전에서 정규 시즌 마지막 등판을 했고, 18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켈리는 2군 유망주들로 구성된 KT 타선을 5회까지 무피안타 무볼넷 노히트 피칭을 기록했다.  자신의 1루 송구 실책으로 주자 1명만 내보냈다.  5이닝을 49구로 끝냈다. 2군의 어린 타자들을 상대한 결과이지만 투구 내용이 좋았다. 직구 구속은 최고 145km까지 나왔다. 전력 투구는 하지 않은 것.
류지현 감독은 19일 익산구장에서 전날 켈리의 피칭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류 감독은 “켈리와 유강남이 이닝 중간에 덕아웃에 와서 계속 얘기를 주고받더라. 켈리는 지가기 던지고 싶은 곳에 제대로 들어갔느냐 안 갔느냐를 계속 확인하더라. 커맨드 쪽에 신경을 많이 썼던 것 같다. 변화구도 그냥 변화구라 생각하지 않고 어디다 던지고 싶었다.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본인이 던지고 싶은 곳에 어떻게 던지느냐를 실험한 것 같다. 밸런스나 컨디션이 지금 좋은 쪽으로. 가고 있다. 그런 부분을 인상 깊게 봤다”고 말했다.
LG는 준플레이오프에서 키움과 KT 중 어느 팀이 올라올지 몰라도 플레이오프 1~3선발은 사실상 내정했다. 켈리, 플럿코, 김윤식으로 나간다. 1선발 켈리가 스타트를 잘 끊어야 한다.
켈리는 전날 경기 후 "평소의 70~80% 정도의 힘으로 던졌다. 직구와 변화구 모두 스트라이크를 많이 넣으려는 방향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몸 상태나 피칭 등 모든 것들이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한편 LG는 19일 교육리그 KT전에는 임찬규가 선발로 등판하고 이우찬, 정우영, 김대유, 고우석 등이 차례로 던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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