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타수 3안타 쳤는데' LG 복덩이, 왜 '타격감 불만'이라고 했을까 [오!쎈 익산]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10.20 07: 15

 LG 트윈스 문성주가 교육리그에서 3타수 3안타 100% 출루로 펄펄 날았다. 그러나 당사자는 “만족할만한 타격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문성주는 19일 익산구장에서 열린 교육리그 KT와의 경기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3타수 3안타 1볼넷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2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출루했다. 후속 타자가 3루수 땅볼로 물러나 득점은 무산.

5회 무사 1루에서 런앤히트 작전이 나와 1~2루 사이를 빠져나가는 우전 안타를 때렸다. 무사 1,3루 찬스로 이어졌다. 이후 김기연의 1타점 적시타, 서건창의 우중간 2타점 2루타가 터져 득점까지 올렸다.
7회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으로 출루했고, 8회 1사 2루에서 좌전 안타를 때려 1,3루 찬스를 만들었다.문성주는 경기 후 “정규시즌과 똑같이 준비하고있다. 컨디션 올리는데 최대한으로 집중하고 있다”며 “(3타수 3안타) 연습경기이고 안타가 나온건 좋은 현상이지만, 만족할만한 타격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3안타 1볼넷 100% 출루를 기록한 타자의 소감으론 의외였다. 안타는 됐지만 밸런스 등이 만족스럽지는 않다는 의미. 문성주는 전날 18일 경기에선 5회 교체 출장해 볼넷 2개와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는 “아직 좋았을때의 몸상태까지는 아니라고 생각되고, 최대한 감을 올리려고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성주는 지난 2일 NC와 정규 시즌에서 출장한 후 발가락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졌다. 류지현 감독은 당시 “문성주가 왼쪽 새끼발가락 쪽에 불편함을 느껴 검진을 받았다. 타박상이라고 보면 된다. 큰 문제는 아니지만 굳이 무리할 필요는 없어 엔트리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문성주는 8월말까지 3할4푼대 고타율로 ‘장외 타격왕’을 다투다가 9월 들어 급격하게 타격 부진에 빠졌다. 9월 이후로는 타율 1할3푼2리(53타수 7안타)에 그쳤다. 1군에서 풀타임 시즌을 처음 뛰면서 체력적인 부담을 겪었다. 장기인 배트 스피드가 느려졌다.
시즌 막판 슬럼프와 잔부상으로 타격 밸런스가 무너졌는데, 충분한 휴식을 갖고 다시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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