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의 신들린 타격에 적장도 인정 “너무 잘 치더라. 던지는 투수는 얼마나 힘들겠는가” [준PO3]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10.19 16: 39

“내가 봐도 너무 잘 치더라”.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바람의 손자’ 이정후(키움)의 뛰어난 타격 능력에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이정후는 올 시즌 KT를 상대로 타율 4할(60타수 24안타) 1홈런 12타점 7득점으로 강세를 보였다. 준플레이오프에서도 2루타 2개를 포함해 타율 3할7푼5리 3안타 1타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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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2차전에서 6회 KT 선발 웨스 벤자민의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받아쳐 2루타로 만들어냈다. 이정후 만이 가능한 일이었다.
이날 경기 해설을 맡은 박용택 KBSN 스포츠 해설위원은 “지금의 안타는 말이 안 나온다. 기술적인 부분을 떠나서 부모님께 감사해야 한다. 타고난 감각이다. 가르쳐 주고, 연습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고 호평했다.
1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강철 감독은 이정후를 두고 “내가 봐도 너무 잘 치더라. 그거(2차전 6회 2루타)까지 치는데 답이 없다”고 했다.
누상에 주자가 없었던 게 그나마 다행. 이강철 감독은 “이정후 앞에 주자가 없어 다행이었다. 주자가 없을 때 만나면 좋겠다. 투수 입장에서 얼마나 힘들겠는가. 장타만 안 맞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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