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표 킬러’ 푸이그 “PS는 다르다고 생각했다, 좋은 공만 치려고 했다” [준PO3]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10.19 23: 01

“고영표를 상대로 강한 것은 정규시즌 성적일 뿐이다. 포스트시즌은 다르고 생각했다”
키움 히어로즈 야시엘 푸이그는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5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키움은 푸이그의 활약에 힘입어 9-2 대승을 거두고 시리즈 전적 2승 1패 우위를 점했다.
포스트시즌 첫 홈런을 터뜨린 푸이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좋은 공을 치려고 했다. 타석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홈런을 노리기 보다는 최대한 강한 컨택을 하려고 했다. 앞으로 오늘 만들어낸 홈런처럼 많은 홈런을 만들어내고 싶다”라고 홈런을 친 소감을 밝혔다.

키움이 KT 마운드를 사정 없이 두들겼다.키움은 1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막강 화력을 앞세워 9-2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1승을 남겨 두게 됐다.MVP를 차지한 키움 푸이그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0.19 /cej@osen.co.kr

푸이그는 이날 KT 선발투수로 나온 고영표를 상대로 정규시즌 9타수 7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삼진은 단 하나도 당하지 않았다. “고영표를 상대로 상대전적이 좋은 것은 알고 있었다”라고 말한 푸이그는 “고영표를 상대로 강한 것은 정규시즌 성적일 뿐이다. 포스트시즌은 다르고 생각했다. 좋은 결과를 내고 싶었는데 잘 풀려서 다행이다. 최대한 좋은 공을 치려고 했다. 앞으로도 좋은 활약을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경기 소감
- 나 뿐만 아니라 모든 팀 동료들이 100%로 뛰었다.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도 좋은 플레이를 한 것 같다.
▲ 홈런을 친 소감은?
- 좋은 공을 치려고 했다. 타석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홈런을 노리기 보다는 최대한 강한 컨택을 하려고 했다. 앞으로 오늘 만들어낸 홈런처럼 많은 홈런을 만들어내고 싶다.
▲ 고영표와의 상대전적이 좋은 것을 알고 있었는지?
- 알고는 있었다. 고영표를 상대로 강한 것은 정규시즌 성적일 뿐이다. 포스트시즌은 다르다. 좋은 결과를 내고 싶었는데 잘 풀려서 다행이다. 앞으로도 좋은 활약을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 외국인타자는 사이드암 투수에 약한 경우가 많은데 고영표에게 강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 특별한 이유는 없는 것 같다. 고영표는 언더핸드 중에서도 제구가 좋고 원하는대로 던질 수 있는 커맨드가 있다. 시즌 초반에는 공격적으로 스윙을 했는데 결과가 안좋았다. 시즌을 하면서 최대한 공을 보려고 했다. 선구안과 인내심이 더 신경을 썼다.
▲ 특타를 꾸준히 하고 있는데 현재 컨디션과 특타 효과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 준플레이오프를 준비하면서 타격코치님과 논의를 하고 추가 훈련을 했다. 기계에서 나오는 공을 치면서 상대 투수들이 나에게 던지는 모든 구종을 연습하고 싶었다. 위에 있는 LG, SSG 투수들이 던지는 공을 미리 보고 연습을 하고 싶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모든 것을 쏟아부으면서 최선을 다하겠다.
▲ 전반기에 부진했지만 후반기 반등에 성공했다
- 전반기에서는 너무 많은 것을 하려고 했던 것 같다. 결과를 내는데 급급했다. 후반기에는 침착하게 선구안에 신경을 썼다. 내가 칠 수 있는 공만 치려고 했다. 안좋은 공에 배트를 내면 좋은 타구가 나오지 않는다. 후반기 좋은 흐름이 포스트시즌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