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FA 최대어’ 김태형, 알고 보니 해설위원 영입 대상 0순위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10.20 08: 08

김태형 전 두산 베어스 감독이 ‘감독 FA 최대어’에서 ‘해설위원 영입 대상 0순위’로 떠올랐다.
두산 사령탑 시절 KBO리그 최초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끈 그는 뛰어난 지도 능력과 전무후무한 성과를 남겨 ‘감독 FA 최대어’로 불렸다.
삼성(박진만)과 NC(강인권)가 감독 대행을 정식 감독으로 승격시키면서 김태형 전 감독의 행선지가 줄어들었다. 특유의 재치 넘치는 입담과 야구에 대한 식견이 뛰어나 다수의 방송사로부터 해설위원 제의를 받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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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전 감독과 현역 시절 함께 뛰었던 안경현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 회장은 지난 19일 야구 전문 유튜브 ‘베이스볼 런치:브런치’에 출연해 김태형 전 감독이 다수의 방송사로부터 해설위원 제의를 받았다고 전했다.
지난해까지 SBS 스포츠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던 안경현 회장은 “김태형 감독님께서 해설위원에 대해 많이 물어보시더라. 방송사 한 곳을 제외하고 (영입 제의를) 다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안경현 회장은 김태형 전 감독이 해설위원으로서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야구계에서 사석에서 만나면 김태형 감독님의 입담을 따라갈 사람은 없다. 김태형 감독님은 돌려서 이야기하지 않는다. 돌직구 스타일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또 “예전부터 김태형 감독님과 함께 해설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아직 감독 자리가 다 끝난 건 아닌데 개인적으로 감독이 안 된다면 해설위원을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안경현 회장은 해설위원의 고충을 털어 놓았다. 그는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많은데 추려서 하다 보면 오해를 사는 경우도 있다. 평론가 입장에서 내가 생각하는 부분을 이야기하면 동의하지 않는 분들이 너무 많다. 야구계에서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팬들은 다르게 생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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