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골 부상 회복' 추신수, 정상 훈련 소화...한국시리즈 문제없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10.21 11: 20

SSG 랜더스 ‘추추 트레인’ 추신수가 본격적으로 한국시리즈 대비에 돌입했다.
추신수는 지난 9월 1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정규시즌 경기 도중 헤스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가 옆구리 부상을 입었다. 그는 왼쪽 늑골 미세골절 진단을 받았다. 그후 치료, 회복을 하면서 동료들의 정규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 싸움을 지켜봤다.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추신수는 지난 5일 잠실 두산 원정을 앞두고 팀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확정 후 “미국에서는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올라간 적은 있었지만 이렇게 정규시즌에서 우승하는 건 처음이라 아직 실감이 안 난다”고 기뻐했다.

SSG 랜더스 추신수. / OSEN DB

정규시즌 우승의 기쁨도 잠시, 그에게는 더 중요한 일이 있었다. 팀이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차지한만큼 회복 시간은 벌었다. 그사이 빨리 몸 상태를 최상으로 만들어야 했다. 추신수는 “몸은 한국시리즈까지 다 회복할 수 있다”고 장담했다. 다만 실전 감각이 걱정되는 상황이었다.
추신수는 “정규리그 우승도 우승이지만 더 중요한 게 남아 있어서 몸을 ‘더 잘 만들어야겠다’라는 책임감도 든다”고 말했다.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KT와 키움 히어로즈의 준플레이오프 시리즈가 진행되는 동안 추신수의 몸 상태는 경기에 뛸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됐다.
19일, 김원형 감독은 “지금 훈련 잘 진행되고 있다. 20일 쉬고 21일부터는 청백전으로 실전 대비에 돌입한다”면서 “추신수는 병원 진료 받았는데 뼈도 잘 붙었고, 이틀 전부터 정상적으로 훈련하고 있다”고 알렸다.
추신수는 부상 직후 고통이 적지 않았다고 했다. 통증 때문에 가벼운 훈련도 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중요한 일정을 남겨두고 있어 팀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 이를 악물고 회복에 신경썼다.
SSG는 지난 13일부터 3일 훈련과 하루 휴식을 일정을 반복하고 있다. 20일 쉬고 21일부터는 자체 청백전으로 실전 대비에 들어간다. 23일, 27일에는 두산 베어스 2군과 연습경기도 잡혔다.
실전 감각을 무리없이 되찾는다면 추신수가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될 것이다. 1번 타자로 팀에 필요한 몫을 해줄 수 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안타나 홈런도 중요하지만 선두타자가 얼마나 공을 잘 보고 출루해주는지가 더 중요하다. 추신수의 복귀가 기다려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지난해 KBO리그에 입성한 추신수. 첫 정규시즌 1위 기쁨을 맛봤고, 우승을 목표로 한 그에게 첫 한국시리즈가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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