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밖에 없다’ 소형준, 키움 상대 6이닝 2실점 호투…5차전 보인다 [준PO4]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10.20 20: 44

소형준(21·KT 위즈)이 다시 한 번 빅게임피처로 거듭났다.
소형준은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준플레이오프 키움 히어로즈와의 4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 호투로 승리 요건을 갖췄다.
1회부터 선취점을 헌납했다. 1사 후 이용규를 좌전안타로 내보낸 가운데 이정후를 만나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다만 김혜성의 진루타로 처한 2사 3루 위기는 야시엘 푸이그를 루킹 삼진으로 잡고 극복했다.

1회초 KT 선발투수 소형준이 역투하고 있다.  2022.10.20  / soul1014@osen.co.kr

2회에는 1사 후 본인의 실책으로 김휘집을 내보냈지만 김웅빈의 1루수 땅볼로 이닝을 마쳤다.
3회 추가 실점했다. 선두 김준완의 내야안타와 이용규의 희생번트로 맞이한 1사 2루 위기. 이후 이정후의 좌전안타로 이어진 1사 1, 3루서 김혜성을 만나 1타점 내야땅볼을 맞았다. 설상가상으로 2루수 오윤석의 1루 송구 실책이 나오며 상황이 1사 2, 3루로 바뀌었지만 흔들리지 않고 푸이그, 송성문을 연속 삼진 처리했다.
4회도 위기였다. 선두 이지영의 내야안타와 김휘집의 희생번트, 그리고 김웅빈의 볼넷으로 맞이한 1사 1, 2루 위기. 이번에는 김준완을 병살타로 잡고 한숨을 돌렸다.
5회부터 소형준 특유의 낮은 공 제구가 예리하게 이뤄졌다. 이용규-이정후-김혜성 중심타선을 만나 삼진 2개를 곁들인 첫 삼자범퇴를 치른 뒤 6회 단 공 9개로 역시 3타자만을 상대하며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했다.
소형준은 5-2로 앞선 7회 김민수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80개.
소형준은 올 시즌 27경기 13승 6패 평균자책점 3.05로 에이스 역할을 수행했다. 최근 등판이었던 13일 KIA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도 5⅓이닝 2실점(1자책)으로 승리를 챙겼던 터. 올해 키움에게 2경기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4.91로 약했지만 정규시즌 데이터를 무시하고 다시 한 번 빅게임피처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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