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주도권을 잡은 키움이 선발 정찬헌을 조기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키움은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정찬헌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정찬헌은 올 시즌 20경기에 등판해 5승 6패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5.36. 지난달 22일 두산전(4이닝 8피안타 1사구 3탈삼진 4실점(3자책))을 마지막으로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올 시즌 KT와 세 차례 만나 1승 무패를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은 1.59.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홍원기 감독은 “정찬헌은 2군에서 계속 경기하면서 감각을 익혔다. 워낙 베테랑이니가 감각을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오늘 총력전을 펼칠 생각인데 흐름을 내주지 않도록 조기 교체 가능성도 열어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정찬헌은 2이닝을 3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정찬헌은 1회 배정대를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한 뒤 강백호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알포드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투 아웃이 됐다. 곧이어 박병호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며 2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장성우의 외야 뜬공을 우익수 푸이그가 펜스 바로 앞에서 잡았다.
2회 선두 타자 황재균을 3루 땅볼로 가볍게 처리한 정찬헌은 김민혁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오윤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그 사이 김민혁은 2루를 훔쳤다. 2사 후 심우준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 세웠다.
키움은 2-0으로 앞선 3회 정찬헌 대신 한현희를 마운드에 올렸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