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십 수준의 팀이 된 이유다"…김하성 동료가 말한 SD 야구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10.20 22: 38

“이게 챔피언십 수준의 팀이 된 이유다.”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주축 타자 조시 벨은 필라델피아 필리스 상대로 맹타를 휘둘렀다.
그는 2022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필라델피아와 2차전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홈런 1개 포함 4타수 4안타 2타점으로 팀의 8-5 역전승을 이끌었다.

[사진] 샌디에이고 조쉬 벨.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샌디에이고 선발 블레이크 스넬이 2회초 4실점으로 애를 먹었지만 타자들이 힘을 냈다. 실점 후 바로 2회말 2점을 뽑으면서 추격했다. 벨도 추격을 거들었다. 필라델피아 선발 애런 놀라 상대로 5번 타자 드루리의 좌월 솔로포가 터진 다음 벨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보탰다.
벨의 홈런까지 샌디에이고는 2점 차로 추격했다. 5회에는 경기가 뒤집혔다. 5회말 선두타자 김하성의 좌전 안타가 시작이었다. 그리샴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오스틴 놀라의 중전 적시타, 프로파의 우전 안타, 소토의 적시 2루타가 이어졌다.
마차도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흐름이 끊기는 듯했으나 크로넨워스가 몸에 맞는 볼로 나가고 드루리의 2타점 중전 적시타, 벨의 우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7-4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경기는 1점씩 주고 받으며 샌디에이고의 3점 차 승리로 끝났다. 시리즈는 1-1 원점이 됐다.
경기 초반부터 선발이 무너지면서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보였지만 샌디에이고는 뒷심을 발휘해 역전승,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에서 뉴욕메츠, 디비전시리즈에서 ‘111승팀’ LA 다저스를 꺾고 올라온 저력을 보여줬다.
벨은 “이게 챔피언십 수준의 팀이 된 이유다. 우리가 의지하는 사람은 한 명이 아니다. 우리 모두다”라고 말했다. 7회말 솔로 홈런을 친 마치도는 “우리는 이 승리가 필요했다”며 소감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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