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게임 피쳐’ 소형준 “1경기 때문에 1년을 안좋게 끝내고 싶지 않았다” [준PO4]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10.20 23: 59

“1년을 잘해왔는데 1경기 때문에 좋지 않은 기억으로 끝내고 싶지 않았다”
KT 위즈 소형준은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5피안타 1볼넷 2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KT는 소형준의 호투에 힘입어 9-6으로 승리하고 시리즈 전적 2승 2패를 만들었다.
소형준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1년을 잘해왔는데 1경기 때문에 좋지 않은 기억으로 끝내고 싶지 않았다. 오늘은 나에게 63점을 주고 싶다. 와일드카드 결정전(60점)보다는 잘한 것 같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20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2회초 이닝종료후 실책을 기록했던 KT 선발투수 소형준이 미소 지으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2.10.20  / soul1014@osen.co.kr

아래는 소형준과의 일문일답.
▲ 승리투수 소감
- 선취점 2점을 먼저 내줬다. 야수 선배들이 포기하지 않아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몰려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투구를 하려고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 큰 경기에 강한 모습이다
- 1년을 잘 해왔는데 1경기 때문에 좋지 않은 기억으로 끝내고 싶지 않았다.
▲ 본인이 생각하는 승부처는?
- 3회 1사 2, 3루에서 추가 실점이 나왔으면 분위기가 넘어갔을 것 같은데 그 때 막아낸 것이 좋은 분위기로 이어진 것 같다. 1루가 비어있는 상황이었고 감독님이 올라오셔서 한 번 거르고 타자와 승부를 할 건지 물어보셨는데 승부를 하다가 카운트가 몰리면 거르겠다고 답했다. 코스 코스를 잘 찌른 것이 좋은 결과로 나왔다. 위기를 넘기면서 스스로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야구는 분위기 싸움이기 때문에 흐름을 타서 좋은 투구를 했다.
▲ 키움전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 이제 잘 던질 때가 됐다고 생각을 하려고 노력했다.
▲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60점을 줬는데 오늘 스스로에게 점수를 준다면?
- 오늘은 63점이다. 와일드카드 결정전보다는 조금 더 잘했다.
▲ 송성문을 삼진으로 잡아내고 한동안 바라봤는데 세리모니를 한 것인지?
- 손에서 공이 빠져 나갔을 때 잘못던졌다 싶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이어서 오늘도 안도의 한숨을 쉰 것이다. 세리모니는 성격상 잘 안나올 것 같다. KIA전에서 만루에서 삼진 잡았을 때가 제일 좋은 타이밍이었는데 하지 못했다. 앞으로 결정적인 상황을 막아내면 할 것 같다.
▲ 좋은 투구를 하고 있는 박영현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 좋은 경험을 많이 하고 있고 좋은 투수가 되기 위한 길을 잘 가고 있는 것 같아서 선배로서 뿌듯하다.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