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 선배의 실력과 투지 본받았으면..." 삼성 퓨처스 외야 유망주의 목표 [교육리그]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10.22 09: 30

"100점 만점에 55점에 불과하다". 
부산고를 졸업한 뒤 올 시즌 삼성에 입단한 우투좌타 외야수 김상민은 퓨처스 경기에 75차례 출장해 타율 2할8푼8리(163타수 47안타) 16타점 32득점 3도루를 기록했다. 고졸 신인이 데뷔 첫해 퓨처스 무대에서 꾸준히 뛰면서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데 의의를 둬야 할 듯. 
지난 2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교육리그 원정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상민은 올 시즌을 되돌아보며 "많은 점수를 주고 싶지 않다. 100점 만점에 55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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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아마추어와 달리 경기 수가 많다 보니 체력의 중요성을 많이 느꼈다. 입단 후 몸무게가 8kg까지 빠졌다가 조금 회복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하루 세 끼 잘 챙겨 먹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꾸준히 하려고 한다. 현재 몸무게가 79~80kg 정도인데 83~84kg까지 늘리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데뷔 첫 홈런을 신고하지 못한 그는 장타 생산 능력 향상을 주요 과제 중 하나로 꼽았다. "시즌 후 많이 먹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열심히 해 장타 생산 능력을 키우고 싶다. 힘과 스피드 모두 좋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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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확대 엔트리 시행 후 1군의 부름을 받지 못한 아쉬움은 없었을까. 김상민은 "솔직히 아쉬움이 없진 않았다. 하지만 스스로 생각할 때 많이 부족하다고 본다. 아직 야구할 날이 많이 남았으니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내년을 노리겠다"고 대답했다. 
교육리그에 참가 중인 김상민은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그동안 제가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기 위해 여러가지 시도를 해보고 있다". 
김상민의 롤모델은 팀 선배 구자욱. 체형과 외모는 구자욱만큼 출중한 그는 "구자욱 선배처럼 야구를 잘하고 싶다. 2군에 계실 때 많이 챙겨주셨다. 기술적인 조언은 물론 타석에서 어떤 생각을 가져야 할지 말씀해주셨다. 무엇보다 구자욱 선배님의 투지 넘치는 모습을 본받고 싶다. 그렇게 하면 팬들도 좋아하시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밝은 모습으로 그라운드에서 좋은 플레이를 선보이며 팀과 팬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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