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WS 우승 3회' 브루스 보치 감독과 3년 계약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2.10.22 09: 17

노장 감독의 귀환이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의 제 20대 감독으로 브루스 보치 감독을 선임했다’라고 밝혔다. 계약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 계약이다.
보치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명장이다. 보치 감독은 지난 1995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감독을 시작해 2006년까지 맡았고 2007년부터 2019년까지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감독직을 역임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2010년, 2012년, 2014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바 있다. 통산 2003승 2029패 승률 .497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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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샌프란시스코 특별 고문으로 있었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예선에서 프랑스 대표팀 감독을 맡은 바 있다.
MLB.com은 ‘보치 감독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월드시리즈서 3번 이상 우승한 10명의 감독 중 하나다. 또한 코니 맥, 조 매카시, 케이시 스텐겔, 조 토리와 함깨 5년 동안 3번의 우승을 이끈 5명의 감독 중 한 명이다’라고 설명했다.
텍사스 크리스 영 단장은 “조직 전체를 대표해서 보치 감독을 환영한다. 샌디에이고와 샌프란시스코에서 보낸 25년 간 보치 감독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성공적이고 존경받는 감독 중 한 명이었다”라면서 “침착하고 꾸준하게 존재감을 보였고 선수, 코칭스태프와 소통하는 놀라운 능력을 보여줬다. 보치의 팀은 언제나 최선을 다했다. 경기에 대한 지식과 성실함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터뷰 과정에서 보치 감독은 복귀에 대한 열정과 설렘을 분명히 보여줬다. 텍사스 알링턴에서 챔피언십 문화를 구축해서 우리 클럽을 이끌 이상적인 사람이라는 게 분명하다”라고 덧붙였다.
텍사스는 최근 론 워싱턴, 제프 배니스터, 크리스 우드워드 등 모두 초보 감독을 선임했지만 결과는 나아지지 않았다. 2007년부터 2022년까지 16시즌 동안 9차례의 5할 승률 이하의 시즌을 보냈다. 최근은 6년 연속 5할 승률을 달성하지 못했다.
보치 감독은 텍사스 구단 보도자료를 통해서 “텍사스 레인저스에 합류해서 기쁘다. 지난 며칠 동안 크리스 영 및 조직의 다른 인원들과 광범위하게 대화를 나눴다. 레이 데이비스(구단주)와 만날 기회고 있었다. 매년 경쟁하고 우승할 수 있는 클럽을 만들기 위한 그들의 비전과 헌신은 인상적이었고 나도 그 일원이 되고 싶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 감독으로서 돌아가기 위해 상황이 맞아야 했다. 텍사스가 그럴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빨리 돌아가고 싶다”라며 현장 복귀에 열망을 보였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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