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가을야구 종료 위기…"산, 마치 에베레스트처럼 느껴졌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10.23 18: 18

뉴욕 양키스가 벼랑 끝에 몰렸다.
양키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3차전에서 0-5 완패를 당했다.
믿었던 ‘에이스’ 선발 게릿 콜이 홈런을 얻어맞았고, 타선은 9회까지 3안타에 그치며 한 점도 뽑지 못했다. 7전4선승제로 치러지는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양키스는 시리즈 3패로 가을야구 종료 위기에 놓였다. 

[사진] 뉴욕 양키스 선수단.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20일 1차전에서 2-4 패배를 당한 양키스는 21일 2차전에서 2-3으로 졌다.
간판타자 애런 저지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저지는 “우리는 멀리 내다볼 수 없다. 4차전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외야수 해리슨 베이더는 “산을 마주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그 산이 마치 ‘에베레스트’처럼 느껴진다고 했다. 에베레스트산은 인도 북동쪽, 네팔과 중국 국경에 솟아 있는 높이 약 8848m의 세계 최고봉이다.
하지만 양키스 선수단은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베이더는 “바닥에서 시작하지 않고는 정상에 도달할 수 없다”며 “내일 경기가 있다. 우리 앞에 무엇이 놓여 있는지 알고있다”고 말했다.
3차전 패전을 안은 게릿 콜은 “휴스턴 상대로 팽팽한 경기가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했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경기에서 이기려면 모두 무언가 필요하다. 때로는 그게 작은 부분일 수도 있다. 또 때로는 큰 것일 수도 있다. 때로는 예상하지 못한 부분일 수도 있다”면서 “우리에겐 확실히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 있다. 지금 몇몇이 약간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우리는 좋은 투수들을 상대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4차전은 네스터 코르테스가 선발 투수로 나선다. 코르테스는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2경기 선발로 나와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70(10이닝 3실점)을 기록 중이다. 
휴스턴 선발은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다. 디비전시리즈에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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